“등이 따끔해서 확인했더니”…비행 중 ‘전갈’에 물린 승객 ‘기겁’

김혜란 기자
김혜란 기자2019-03-16 16: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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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어트랜젯
비행 중인 여객기 내에 전갈이 출현, 승객 한 명이 전갈에 물리는 황당한 일이 발생했다.

캐나다 CBC 등 현지 매체는 지난달 26일(이하 현지 시간) 토론토에서 캘거리로 향하는 캐나다 항공사 에어트랜젯(Air transat) 여객기에서 한 여성이 전갈에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캐나다 앨버타 주의 한 학교에 재학 중인 퀸 몰타이스는 착륙 약 1시간 전 허리 부근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받았으나 기내 에어컨에서 나오는 바람이라고 생각, 이를 무시했다.

이후 착륙을 위해 기내의 조명이 소등되는 순간, 그는 등 아래쪽에서 뭔가에 찔린 듯한 통증을 느꼈다.

그는 입고 있던 스웨터를 들춰 확인하려 했으나 안전벨트와 꺼진 조명 탓에 바로 확인하지 못했다. 잠시 후 조명이 켜지자 그는 여기 저기를 살폈고, 좌석 사이에 끼어 있는 전갈을 발견했다.


이 여성은 CBC와 인터뷰에서 “약 30분 동안 전갈이 내 등에 있었던 것”이라며 “그 전갈은 4인치(약 10cm) 정도로 보였다”며 당시 전갈로 인해 깜짝 놀랐던 상황을 설명했다.

충격으로 구급대원들의 도움을 받으며 비행기에서 내린 그는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큰 상처는 아니었다.  

하지만 그는 “나는 완전 패닉이었다. 진정이 되지 않아서 구급대원들이 나의 심박도를 체크하기도 했다”며 “나는 당분간 비행기를 타고 싶지 않고, 앞으로는 내 좌석을 꼼꼼히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트랜젯 측은 해당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이 모두 내린 후 전갈을 잡았으나, 전갈이 어떻게 기내에 있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에어트랜젯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매우 드문 상황이지만, 불행하게 일어날 수도 있는 일”이라며 “우리는 규정에 따라 기체 점검은 물론 방역 역시 실시했다”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