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정준영, 그동안 만나서 더러웠고 다신 만나지 말자

곽현수 기자
곽현수 기자2019-03-13 18: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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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의 전 멤버 승리와 오디션 출신 가수 정준영, 세상 무서운 줄 모르던 천둥벌거숭이들이 이제 끈 떨어진 연 신세가 되고 말았다.

3월 14일 승리의 소속사인 YG 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승리가 참여했다는 클럽의 폭행사건을 시작으로, 갖가지 의혹과 논란이 계속 불거진 가운데 팬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한다. 지난 3월 12일 승리의 은퇴 입장 발표 이후, YG는 승리의 요청을 수용하여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승리. 동아닷컴DB
앞서 승리는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을 통해 “국민 역적이 된 상황에서 빅뱅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은퇴를 하겠다. 여기까지인 것 같다”는 말과 함께 연예계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런 가운데 승리와 함께 카톡 단체방의 멤버로 알려진 정준영은 여성들과의 성관계 영상을 몰래 촬영하고 이를 유포까지 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그는 3월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급거 귀국했으며 같은날 새벽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습니다. 누구보다도, 저의 행동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신 여성분들께, 그리고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저를 공인으로 만들어 주시고 아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사과드립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유포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수 정준영이 3월 12일 오후 6시4분경 인천공항 입국장에 몰려든 취재진을 피해 빠져나가고 있다. 정준영은 미국 LA에서 방송 촬영 일정을 중단하고 이날 귀국했다. 인천국제공항|김종원 기자 won@donga.com
3월 12일 오후 6시4분경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한 정준영(가운데)이 모자를 푹 눌러쓰고 고개를 숙인 채 몰려든 취재진에 둘러싸여 있다. “영상을 몰래 찍어 유포했느냐”는 등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입을 열지 않았다. 인천국제공항|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이에 그의 소속사인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 역시 정준영과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한때 대한민국 최고의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였던 승리와 ‘슈퍼스타 K’에서 발굴돼 지상파 대표 예능 프로그램의 멤버였던 정준영이 이제는 완벽한 범죄 혐의자가 되어 대중의 지탄을 받게 됐다.
이제 클럽 버닝썬에서 일어난 폭행사건은 마약 의혹, 경찰과 업체 간의 유착 등을 넘어 탈세, 성추문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누군가의 비호와 협조 아래 세상 무서운 줄 날뛰던 천둥벌거숭이의 말로는 준엄한 법의 심판을 받을 일만 남았다.


이들의 범죄에 분노하고 배신감을 느꼈을 대중을 대신해 이 기사를 빌어 마지막 한 마디를 전한다. 그동안 만나서 더러웠고 다시는 얼굴 보지 말자.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