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딸에 반말한 공무원, 민원 넣을 것”…비난 쏟아져

dkbnews@donga.com2019-03-17 15:20:01
공유하기 닫기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동아일보DB
초등생 딸에게 반말한 공무원을 비난한 글이 역풍을 맞았다.

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내 딸한테 반말한 공무원. 민원 넣으려 해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새벽에 딸아이가 다리가 아프다고 소리를 지르길래 119에 전화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119가 도착한 후 처치를 잘해주셔서 딸아이 상태가 호전됐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119 여성대원이 저희 딸한테 반말하던 게 잊혀지지 않는다. 20대 초반으로 보이던데 내 딸이 초등생이라고 해도 내 앞에서 반말한 게 이해 안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기분이 너무 나쁘다. 사실 머리로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것 같다. 연차도 낮은 공무원 같은데 나중에 진상한테 더 크게 당할 수 있지 않겠냐. 다른 직종도 아니고 공무 수행하는 공무원인데"라고 덧붙였다.

글을 본 네티즌들은 황당해했다. 대다수는 "은혜 모르는 진상이네", "제발 주작(조작)이길 빈다", "세상에는 이상한 사람이 너무 많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은 "내 친구는 보건소 진료하다가 '위협적인 눈빛으로 바라봤다'고 민원 받았다더라", "공무원은 이 글이 주작이 아니란 걸 안다. 세상에 못 배운 사람이 너무 많다" 등 공감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