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꽃대궐서 두근두근 봄마중

동아일보
동아일보2019-03-13 12: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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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지는 봄꽃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안성맞춤의 장소다. 지난해 봄꽃이 만개했던 경복궁 아미산 화계(花階·위 사진)와 덕수궁 대한문 진입로(가운데 사진), 창경궁 옥천교 일원의 모습. 문화재청 제공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등지에서는 향긋한 봄 내음과 고풍스러운 옛 정취를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문화재청은 올해 궁궐과 조선왕릉의 봄꽃이 평년보다 1∼4일가량 빨리 필 것으로 3월 12일 전망했다. 문화재청은 “3월 중순 창덕궁 후원 관람지(觀纜池)와 창경궁 경춘전 뒤편 화계(花階·계단식 화단) 일원의 노란 생강나무 꽃을 시작으로 봄꽃이 필 것으로 보인다”며 “궁궐 정원과 연지(蓮池) 주변, 조선왕릉 산책로 곳곳에 산수유 매화 복사꽃 진달래 앵두꽃 등 아름다운 꽃나무와 들꽃이 봄의 기운과 더불어 하루가 다르게 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문화재 해설사가 추천하는 ‘궁궐과 조선왕릉의 봄꽃 명소 6선’도 공개했다. △잘 짜인 한 폭의 그림 같은 경복궁 교태전 △봄날의 단비처럼 흩날리는 하얀 살구꽃과 붉은 매화가 아름다운 창덕궁 성정각 △왕처럼 거닐며 봄의 풍류를 만끽할 수 있는 창경궁 옥천교 △산책길을 따라 형형색색의 봄꽃 잔치가 펼쳐지는 덕수궁 대한문과 석조전 △사도세자의 영혼을 따라 진달래의 붉은 물결이 넘실대는 융릉과 건릉 산책로 △외로운 삶을 살다 간 덕혜옹주를 만날 수 있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꽃길인 덕혜옹주묘 산책로(홍릉과 유릉)다.



다양한 봄맞이 행사도 마련돼 있다. 창덕궁 후원에서는 4월 23일부터 5월 19일까지 ‘창덕궁 후원에서 만나는 한 권의 책’ 행사가 열리고 덕수궁에서는 4월 12일부터 26일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석조전 분수대 앞에서 ‘덕수궁 정오 음악회’가 펼쳐진다.

자세한 개화 일정 등은 4대궁과 종묘, 조선왕릉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