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여자 왜 뽑았냐” 비난에 정순주 아나운서가 한 말

김가영 기자
김가영 기자2019-03-12 15:3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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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주 MBC 스포츠 플러스 아나운서가 악플에 정면 대응했습니다. 

3월 11일 정 아나운서는 악플을 캡처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습니다. 해당 악플러는 “참다 참다 화가 나서 적는다. 도대체 이곳 제작진은 여자 비주얼 안 보고 뽑나? 신아영도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이번 엠씨는 아예 제가 근무하는 회사 여직원들 수준의 외모다”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예쁜 사람 아니면 뭐 하러 축구 논하는 곳에 굳이 여자를 끌고 오냐. 월드컵에서 여자 관중 찍을 때 예쁜 사람 위주로 ‘가려’ 보여주는 이유가 뭔데? 여자 볼 줄 모르나? 아니면 한준희 장지현 두 분 모두 50대 할아버지니까 저 정도 비주얼만으로 그분들에게 만족하라는 거냐”라고 말했습니다.

이외에도 “축구 논하는 것에서 여자 진행이 필요하냐”, “여자는 꽃 병풍이면 그만이다” 등 여성 비하적 발언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정순주 아나운서. 원투펀치 캡처
한편 정순주 아나운서는 인터넷 방송 ‘한준희 장지현의 원투펀치’ 진행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전임자는 신아영 아나운서였습니다. 


이에 대해 정 아나운서는 “못생겨서 죄송하다. 얼굴이 안 되니 내용으로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대응했습니다. 

이어 “정말 많은 아나운서들이 얼굴이 아닌 전문성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며칠 전 신아영 아나운서와 ‘우리 정말 아등바등 열심히 노력한다’라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외모로 승부 보려고 한 적은 애초에 없었다”라고 적었습니다. 

또한 “작가 없이 거의 모든 대본을 스스로 만들기 때문에 노력 없이, 열정 없이는 할 수 없는 것”이라면서 “어떻게든 좋은 콘텐츠 만들려고 최선을 다하는 아나운서들의 노력을 봐주셨으면 좋겠다. 더 노력하겠다. 지켜봐 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