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패치 “정준영, 2016년 기자회견 직전 ‘죄송한 척하고 올게’”

김소정 기자
김소정 기자2019-03-12 1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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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DB
2016년 전 여자친구와의 성관계 영상을 몰래 찍은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이 기자회견 직전 지인에게 "죄송한 척하고 올게"라고 말했다는 제보가 등장했다.

정준영은 지난 2016년 전 애인 A 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A 씨는 2016년 8월 6일 "2016년 2월 정준영이 성관계 중 자신의 신체 일부를 휴대전화로 촬영했다"라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며칠 뒤 A 씨는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취하했다. 그러나 경찰은 그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몰카 혐의)을 위반했다고 보고 그해 8월 24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9월 25일 정준영은 기자회견을 통해 "논란을 불러온 영상은 올해 초 전 여자친구와 교제하던 시기에 상호인지 하에 장난삼아 촬영했던 짧은 영상으로 바로 삭제했다. ‘몰래카메라’는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바쁜 스케줄로 그에게 소홀해지는 과정에서 다툼이 생기기 시작했고, 우발적으로 촬영 사실을 근거로 신고했던 것"이라고 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동부지검은 그해 10월 6일 정준영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짓고 수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촬영 전후 상황에 대한 A 씨의 진술과 태도를 봤을 때, 정준영이 여성의 의사에 명백히 반해서 신체를 촬영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후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하차했던 정준영은 몇개월 뒤 자숙을 끝내고 TV에 복귀했다.

12일 디스패치에 따르면 익명의 제보자는 당시 기자회견 직전 정준영과 통화했다고 주장했다. 제보자는 "(정준영이) 기자회견을 가면서 ‘죄송한 척 하고 올게’라고 말했죠.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는 것 같았어요. 그에게 영상은 놀이였으니까. 몰카는 습관이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예능 프로그램 촬영 차 미국에 있던 정준영은 12일 오후 5시 30분쯤 귀국해 13일에 경찰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