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서 테이프 감긴 거북이 1500마리 발견…충격!

dkbnews@donga.com2019-03-17 13:00:01
공유하기 닫기
사진 출처= 데일리메일
한 공항에서 박스 테이프에 감겨 있는 거북이 1500여 마리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지난 3월 11일(현지시각) "한 공항에서 버려진 가방 안에서 살아있는 거북이 1500여 마리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필리핀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 입국장에서 가방 4개가 버려진 채 발견됐다. 가방안에는 살아있는 거북이 1529마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놀라운 것은 거북이가 한마리씩 박스 테이프에 감겨 있어 네 다리를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

필리핀 공항 관계자는 경찰에 신고하고 CCTV를 확인해 도주한 승객을 찾고 있다. 공항 관계자는 "홍콩에서 필리핀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추정했다.

그도 그럴것이 최근 홍콩에서 필리핀으로 거북이를 밀반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발견된 거북이들의 가치만 보면 450만 필리핀 페소(약 1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발견된 거북이들 중에는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된 거북이도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거북이는 반려 동물로 길러지기도 하지만 아시아 전역에서는 전통 약재나 별미의 재료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필리핀에서는 불법 야생동물 밀거래에 가담하면 2년 이하의 징역이나 벌금 500만 원이 부과된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카톡에서 소다 채널 추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