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 날에 낡은 ‘성차별 광고’ 수정한 맥주 회사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3-11 14:3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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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버즈와이저 광고(왼쪽), 수정본. 출처=버즈와이저
지난 3월 8일은 성차별 없는 세상을 위해 유엔이 지정한 ‘세계 여성의 날(International Women's Day)’이었습니다. 미국의 유명 맥주회사 버드와이저(Budweiser)는 이날을 기념해 과거 만들었던 낡은 광고 일부를 수정했습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버드와이저는 #그녀를 보라(#SeeHer) 운동과 제휴해 1950년대와 1960년대 오래된 인쇄 광고물 중 세 가지를 골라 “더 균형 있고, 힘이 있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다시 수정 작업했다고 합니다. 새롭게 수정한 광고는 뉴욕타임스, 시카고 트리뷴,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에 실립니다.



1958년 버즈와이저 광고(왼쪽), 수정본. 출처=버즈와이저
버드와이저가 여성 예술가들과 협력해 만든 새 광고는 이제 여성들이 버드와이저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전에는 남성이 맥주를 마시고 여성이 시중을 드는 그림이 주를 이뤘습니다. 새로 만든 광고에서는 여성은 저녁 식사를 하며 혼자 맥주를 즐기거나, 남성 파트너와 함께 마십니다.

버즈와이저 광고(왼쪽), 수정본. 출처=버즈와이저
예를 들어 “버드와이저가 지금까지 알려진 어떤 맥주보다 더 많은 남편을 기쁘게 했다”라는 과거 광고 문구가 “버드와이저가 어디에서든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다”라는 내용으로 변경됐습니다.

버드와이저 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모니카 러스트기(Monica Rustgi) 씨는 광고를 업데이트하는 것은 브랜드의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버드와이저가 여성에 대한 보다 정확한 언론 표현을 목표로 전국광고주협회가 시작한 #그녀를 보라 캠페인과 “장기적 동반자 관계를 시작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러스트기 씨는 “광고계의 리더로서 여성을 보다 균형 있고 힘이 있는 역할로 내세우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라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버드와이저의 새로운 캠페인은 소셜미디어와 디지털 미디어에도 소개될 것이라고 합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