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평균 경조사비 11만 6000원…“경조사 참석 부담”

dkbnews@donga.com2019-03-08 16: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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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직장인 10명 중 9명은 경조사 참석이 부담스럽다고 고백했다.


생활밀착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벼룩시장구인구직(대표 장영보)은 최근 직장인 2193명을 대상으로 경조사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93.2%가 ‘경조사 참석이 부담스럽다고 느껴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참석이 부담스럽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이유로 ‘왕래가 없다가 갑자기 연락이 와서’(35.6%)를 1위로 꼽았다. 이어 ‘금전적으로 부담스러워서’(29.3%), ‘너무 멀거나 교통이 불편해서’(24%), ‘돌려받을 일이 없는데 지출만 하는 것 같아서’(6.5%), ‘참석 가능할지 확실하지 않아서’(4.7%) 순이다.

하지만 참석하기 부담스러운 경조사임에도 불구하고 직장인 5명 중 4명(78.2%)은 참석하거나 경조사비라도 낸다고 답했다.

경조사에 참석하는 이유는 ‘관계를 위해 참석한다’(42.7%)는 응답이 많았으며 ‘축하 위로의 마음으로 참석한다’(38.6%)가 뒤를 이었다. 또한 경조사비를 보험으로 간주하고 ‘돌려받을 때를 생각하며 참석한다’(18.7%)는 의견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경조사 참석 기준으로는 ‘친밀도’가 64.2%로 가장 많았고 ‘사회생활’(23.5%)과 ‘내 경조사 참석 여부’(12.3%) 순서로 응답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한달 평균 경조사비로 얼마를 지출하고 있을까? 조사 결과 직장인들은 한달 평균 약 11만 6000원(주관식)을 경조사비로 지출하고 있다.

한달 경조사비 지출액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더 많이 지출하고 있었다. 20대의 경우 월 8만9000원, 30대의 경우 월 11만 6000원, 40대는 12만 4000원, 50대는 가장 많은 16만 1000을 지출해 50대 이상이 20대에 비해 월 2배 정도 더 많은 경조사비를 지출하고 있다.


한편 가장 부담스러운 경조사 행사로 직장인 36.2%가 ‘모든 행사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이어 의미가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돌잔치’(23.9%)가 그 뒤를 이었으며 ‘결혼식’(19.2%), ‘환갑 및 회갑잔치’(10.8%), ‘장례식’(9.9%)의 순으로 집계됐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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