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 소녀의 뱃속에서 1.5kg에 달하는 머리털 뭉치가 발견돼 관심을 끈다.
영국 매체 미러 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廣東省)에 거주 중인 이 소녀(8)는 다소 위험한 습관을 갖고 있었다. 2세 때부터 자신의 머리털을 먹어온 것이다. 페이페이 양이라고 알려진 소녀는 올해가 되서야 머리털을 먹는 것을 그만두었다.
하지만 올 2월 초 페이페이 양은 약 1주일간 구토와 심한 복통 증세를 보였다. 페이페이 양의 모친은 그의 배가 불룩해진 것을 보고 인근 한 병원으로 달려갔다.
의사는 페이페이 양의 위를 세척했지만, 문제가 될만한 요소를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 컴퓨터단층촬영(CT)을 진행한 의사는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다. 페이페이 양의 배 속에서 커다란 머리털 뭉치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사는 머리털 뭉치가 딱딱하게 굳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 내시경을 통해 제거하긴 어렵다고 판단했고, 수술을 통해 1.5kg의 머리털 뭉치를 빼냈다.
의사는 “머리털 뭉치는 몇 년간 소녀의 배 속에 있었을 것이다. 머리털을 먹는 습관은 이식증(異食症) 증상 중 하나”라며 “이는 사람이 영양가 없는 것을 반복적으로 먹는 것을 일컫는다”고 설명했다.
수술을 마친 페이페이 양은 현재 회복되어 음식을 섭취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 모친은 페이페이 양에게 머리털을 먹거나 입속에 넣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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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미러 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廣東省)에 거주 중인 이 소녀(8)는 다소 위험한 습관을 갖고 있었다. 2세 때부터 자신의 머리털을 먹어온 것이다. 페이페이 양이라고 알려진 소녀는 올해가 되서야 머리털을 먹는 것을 그만두었다.
하지만 올 2월 초 페이페이 양은 약 1주일간 구토와 심한 복통 증세를 보였다. 페이페이 양의 모친은 그의 배가 불룩해진 것을 보고 인근 한 병원으로 달려갔다.
의사는 페이페이 양의 위를 세척했지만, 문제가 될만한 요소를 발견하지 못했다. 결국 컴퓨터단층촬영(CT)을 진행한 의사는 결과를 보고 깜짝 놀랐다. 페이페이 양의 배 속에서 커다란 머리털 뭉치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의사는 머리털 뭉치가 딱딱하게 굳어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 내시경을 통해 제거하긴 어렵다고 판단했고, 수술을 통해 1.5kg의 머리털 뭉치를 빼냈다.
의사는 “머리털 뭉치는 몇 년간 소녀의 배 속에 있었을 것이다. 머리털을 먹는 습관은 이식증(異食症) 증상 중 하나”라며 “이는 사람이 영양가 없는 것을 반복적으로 먹는 것을 일컫는다”고 설명했다.
수술을 마친 페이페이 양은 현재 회복되어 음식을 섭취할 수 있는 상태가 됐다. 모친은 페이페이 양에게 머리털을 먹거나 입속에 넣지 말라고 주의를 줬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