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소년의 장난감 공룡을 ‘수술’ 한 마트 직원들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3-05 16: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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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페이스북, 베스트바이
미국 플로리다 소년이 미 가전 소매업체 베스트 바이 직원 덕분에 공룡처럼 커다란 미소를 지었다.

ABC뉴스에 따르면, 세 살배기 조던(Jordan)은 핑거링사의 랩터 장난감을 너무 좋아해서 ‘다이노 아기’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다. 조던은 어딜 가든 항상 이 작은 ‘랩터 친구’를 데려간다. 이렇게 항상 손에 들고 다니던 공룡의 목이 몸에서 떨어져 나갔을 때 조던은 심하게 낙담했다.



조던의 엄마 니아 네그론(Niah Negron)씨는 ABC ‘굿모닝 아메리카’에 “공룡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선물이었고, 아들은 자기 아기라고 모두에게 말하곤 했다”라며 “아침마다 얼굴에 가장 슬픈 표정을 한 채로 머리가 부러진 공룡을 들고 앉아 있었다”라고 말했다.

출처=페이스북, 베스트바이
니아 씨는 아들을 응원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었기에 베스트 바이에서 같은 공룡 인형을 사기로 했다. 그러나 조던이 단지 새 공룡 친구가 아니라, 그 ‘아기’를 원한다는 걸 알고 계획을 바꿨다.

니아 씨는 조던과 고장 난 공룡 장난감을 들고 베스트 바이로 향했다. 엄마는 온라인 픽업 카운터 직원에서 ‘긴급 상황’을 알렸다. 
“우린 매우 민감한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 공룡 아기의 머리가 떨어졌어요. 공룡 의사가 필요합니다.”


즉각 카운터 뒤에 있던 ‘T’라는 이름의 직원이 호응했다. 엄마는 너무 기뻤다.  

니아 씨는 페이스북에 당시 상황을 이렇게 전했다. 그녀는 “T씨가 동료인 스테파니 씨에게 전화를 걸어 매우 독특하고 섬세하게 상황을 설명했다”라며 “그들은 부러진 공룡을 수술했다”라고 적었다.

출처=페이스북
니아 씨는 조던이 T씨가 아들에게 수술을 설명할 때 카운터 뒤에 서 있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조던 몰래 미리 주문한 공룡 상자를 열어 새 공룡을 꺼냈다. 니아 씨는 “그들은 밝은 미소와 빠른 행동으로 이 정교한 사기극을 해치웠다. 그들이 ‘고친’ 공룡을 아들에게 건네자, 이들은 기쁨으로 소리를 질렀다”라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베스트 바이사는 자사 직원 T씨와 스테파니 씨에게 ‘공룡 의사’라는 특별한 배지를 제작해 선물했다.

니아 씨는 “조던에게 이제 베스트바이는 이제 공룡 의사”라고 말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