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정판이 뭐기에…고양이 발 모양 스타벅스 컵 놓고 ‘몸싸움’

소다 편집팀
소다 편집팀2019-03-05 16: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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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eBay/CGTN
한정판 머그컵, 한정판 신발, 한정판 다이어리… 물건 종류를 불문하고 ‘한정판’ 이라는 단어에는 관심 없던 사람도 순간 솔깃하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따져 보면 굳이 한정판을 사지 않아도 생활에 아무 지장은 없지만 왠지 지금 아니면 구할 수 없다는 생각에 절로 지갑이 열리곤 하죠.

2월 28일부터 3월 3일까지 중국 전역 스타벅스 매장과 온라인을 통해 판매된 고양이 발 모양 한정판 컵은 그야말로 피 튀기는 경쟁을 불러왔습니다. 이중으로 된 유리컵 바깥쪽에는 벚꽃잎 무늬가 새겨져 있고, 안에는 고양이 발 모양 잔이 들어 있는 귀여운 디자인이었습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 컵은 온라인 판매가 시작된 지 5초 만에 매진됐으며 추가물량도 순식간에 소진됐습니다. 발매일 전날부터 매장 앞에 텐트를 치고 밤을 새는 사람도 등장했습니다.

샨시 성의 한 매장에서는 이 컵 하나 때문에 몸싸움도 벌어졌습니다. 하나 남은 컵을 누가 사 갈 것이냐를 놓고 다투던 두 사람은 감정이 격해져 주먹까지 주고받았습니다. 결국 직원이 중간에 끼어들고 나서야 혼란이 진정됐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环球时报) 인터넷판인 환구망은 이번 스타벅스 한정판 상품 대란을 두고 “나흘 간의 전쟁이 끝났지만 고양이 발에 긁힌 상처는 깊다”고 평했습니다.


정가 199위안(약 3만 3000원)이었던 유리컵은 현재 온라인 중고장터에서 999위안(약 16만 700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소다 편집팀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