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윤 “‘자연인’ 촬영 2회 만에 ‘못하겠다’ 선언…PD와 싸웠다”

박태근 기자
박태근 기자2019-03-05 13: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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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인기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 8년 째 출연중인 개그맨 이승윤이 해당 프로그램 촬영 2회 만에 그만 두려고 했었다고 털어놨다.

이승윤은 4일 밤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게스트로 출연해 온라인에서 화제됐던 ‘전설의 이승윤 눈빛짤’에 대해 언급했다.



이승윤은 “처음에는 PD님이 ‘힐링 느낌으로 가는 거다’ 그리고 ‘너 단독이다’고 말했다. 단독 MC니까 얼마나 의미가 크겠냐”며 섭외 때 설득 당했던 것을 떠올렸다.

이어 “산에 갔는데 자연인분께서 옷을 다 벗고 계셨다. 하루를 거기서 자야 되는데 박스를 주면서 자라고 했다”며 “‘이게 뭐지? 이건 아닌 것 같은데. 이게 무슨 힐링이지?’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음식 자체도 적응이 안 되다 보니 잘 못 먹겠더라. 생선 대가리 카레를 먹었다. 1회 때 그걸 먹는 장면이 나간 후 우연치 않게 ‘눈빛 짤’이 돌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눈빛 짤’은 이승윤이 생선 대가리 카레를 해주는 자연인을 ‘레이저 눈빛’으로 노려보는 장면으로, 누리꾼들 사이에서 지금까지도 화제되고 있다.

이승윤은 “자연인 어르신께서 냉장고가 없어 계곡물에 담가놓은 생선 대가리를 가지고 오셨다. 날이 워낙 더우니까 구웠는데 냄새가 벌써 상한 냄새가 났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생선 대가리 카레가 1회, 2회가 고라니 생간이었다. ‘이제 그만두겠다. 진짜 못하겠다’며 PD님한테 가서 싸웠다. 그 사이 첫방이 나갔는데 대박이 났다. 그때 마음이 막 흔들리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저렇게 고생을 많이 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앞서 ‘나는 자연인이다’의 또 다른 출연자 윤택도 지난해 12월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나는 자연인이다’ 1회 송출을 두고 제작진 사이에서 내분이 일어났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윤택은 “사실 ‘나는 자연인이다’ 1회 송출 직전까지 내보낼지 말지를 두고 제작진이 싸웠다. 1회 자연인이 올누드 자연인이었다. 그래서 '뭐 이런걸 방송하냐'면서 싸웠고, 방송이 시작되니 다들 숨기 바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첫회 시청률이 1% 넘자, 창피하다고 숨기 바빴던 제작진들 서로 자기가 먼저 하자고 제안했다며 나서더라”라며 프로그램 탄생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