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승리 성접대 의혹 카톡 확보…다수 연예인 대화 참여

김소정 기자
김소정 기자2019-03-04 17: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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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사진=뉴스1
경찰이 그룹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28)의 성접대 의혹 카카오톡 메시지 원본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힌 가운데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가 카카오톡 대화 내용 일체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SBS funE는 3월 4일 권익위가 승리가 포함된 성접대 의혹의 증거물인 카카오톡 대화 내용 일체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이 증거물은 한 공익제보자가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도에 따르면 권익위가 확보한 자료는 승리와 유리홀딩스 대표 유모 씨, 그리고 여러 연예인들이 참여하고 있었던 카카오톡 대화방 메시지 수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익위는 해당 카카오톡 자료 속에서 성접대 의혹뿐만 아니라 강남 클럽들과 경찰 간 유착 의혹 등 다른 정황들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톡 자료를 제출한 공익 제보자는 "카카오톡 내용 중에서 경찰과 유착을 의심할 만한 대화와 정황이 대거 포함되어 있어서 경찰이 아닌 권익위에 제출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권익위는 내부 검토 후 검찰이나 경찰에 자료를 넘기고 수사를 의뢰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3월 4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까지는 해당 내용이 담긴 카톡의 원본은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확인하기 위해 언론사 외에 관련자 접촉은 하고 있다"며 "원본은 확인도 못 했을뿐더러 승리 진술 외에 다른 관련자로부터 '원본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진술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앞서 SBS funE는 승리가 서울 강남 클럽들을 로비 장소로 활용하고 해외 투자자들에게 성접대를 하려 했다며 2015년 12월 승리,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 대표, 직원 등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경찰은 이와 관련해 내사에 착수했다. 

2월 27일 승리는 피내사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그는 성접대, 마약 투약 의혹 등을 전면 부인했다. 또 성접대 의혹 카카오톡에 대해선 3년 전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정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