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넘게 목구멍이 가렵고 기침을 할 때마다 피가 섞여 나오던 중국 환자가 병원에 갔다가 깜짝 놀랐다. 목구멍에 거대한 거머리가 살고 있었던 것이다.
영국 미러는 최근 환자의 목구멍에서 10cm 길이의 생명체를 빼내는 과정을 담은 충격적인 영상을 공개했다.
리 씨라는 이름의 60세 환자는 가려운 목구멍과 피비린내 나는 기침을 치료하려고 두 달 넘게 이 병원 저 병원에 다녔지만, 차도가 없었다. 계속된 오진으로 고통만 심해졌다.
그러다가 중국 이빈시에 있는 싱웬현 한의학 병원에서 해법을 찾았다. 장다동 박사는 리 씨에게 내시경을 했고, 즉시 그의 목구멍에 살고 있는 뚱뚱한 거머리를 발견했다.
미끄러운 거머리는 빼내는 것이 어려웠다. 장 박사는 에어로졸 진정제를 투여해 거머리를 잠잠하게 한 후 가까스로 뽑아냈다.
다바의 산골 출신인 리 씨는 끓이지 않은 물을 마시고 살다가 거머리 알을 먹은 것으로 여겨진다. 유충은 목구멍에서 부화해 두 달 동안 리 씨의 피를 먹으며 10cm까지 자랐다.
장 박사는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을 위해 반드시 물은 끓여 먹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소다 편집팀 기사제보 dla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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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미러는 최근 환자의 목구멍에서 10cm 길이의 생명체를 빼내는 과정을 담은 충격적인 영상을 공개했다.
리 씨라는 이름의 60세 환자는 가려운 목구멍과 피비린내 나는 기침을 치료하려고 두 달 넘게 이 병원 저 병원에 다녔지만, 차도가 없었다. 계속된 오진으로 고통만 심해졌다.
그러다가 중국 이빈시에 있는 싱웬현 한의학 병원에서 해법을 찾았다. 장다동 박사는 리 씨에게 내시경을 했고, 즉시 그의 목구멍에 살고 있는 뚱뚱한 거머리를 발견했다.
미끄러운 거머리는 빼내는 것이 어려웠다. 장 박사는 에어로졸 진정제를 투여해 거머리를 잠잠하게 한 후 가까스로 뽑아냈다.
다바의 산골 출신인 리 씨는 끓이지 않은 물을 마시고 살다가 거머리 알을 먹은 것으로 여겨진다. 유충은 목구멍에서 부화해 두 달 동안 리 씨의 피를 먹으며 10cm까지 자랐다.
장 박사는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을 위해 반드시 물은 끓여 먹어야 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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