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참전 용사의 100번째 생일에 일어난 일

phoebe@donga.com2019-03-01 17: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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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페이스북
2차 세계 대전에 미국 육군 항공대 소속 군인으로 참전했던 노인은 100번째 생일에 특별한 선물을 받고 싶었다. 노인은 인터넷에 “100장의 카드를 보내 달라”는 글을 올렸고, 예상보다 훨씬 많은 선물이 쏟아졌다. 정확하게 만 장 이상의 가슴 따뜻한 카드가 도착한 것이다.

2월 27일 영국 BBC에 따르면, 조 쿠바(Joe Cuba) 씨는 자필 서명이 있는 자신의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저는 2019년 3월 2일에 100세가 되는 2차 세계 대전 베테랑입니다. 나는 100장의 생일 축하 카드를 받고 싶습니다.”

조 할아버지는 지금까지 1만 장의 생일 축하 카드를 받았다. 조 할아버지는 BBC에 “정말 모든 카드를 기대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렇게 많이 받았다. 얼마나 감사한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조 할아버지가 사는 텍사스주 워치타 폴스 지역 커뮤니티에서 일하는 스테타니 베이트엔하이머 씨가 이 아이디를 처음 생각해냈다.

그녀는 “내가 조 할아버지에게 무엇을 원하느냐고 물었더니, ‘정말, 그냥 행복이야’라고 해서 ‘글쎄요, 카드 우리가 100장을 드리는 건 어때요?’라고 말했다”라고 했다. 

스테타니 씨는 ‘나는 2019년 3월 2일에 100살이 되는 2차 세계 대전 베테랑이다’라는 문구가 적힌 푯말을 들고 있는 조 할아버지의 사진을 찍었다. 그 후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퍼져나갔다. 사진은 2000번 이상 공유됐다.

지금까지 조 할아버지는 일본, 독일, 호주를 포함한 전 세계 사람들에게 생일 축하 카드를 받았다. 그는 꽃과 작은 선물까지 받았다. 열정적인 반응에 할아버지는 “미쳤다”라고 표현했다.

조 할아버지는 생일인 3월 2일 큰 계획이 있다. 그는 “친구들이 모두 와서 저녁 식사도 하고 함께 놀 것”이라며 지역 학교 방문을 포함한 일주일간 축하 행사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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