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에 탑승한 라마 포착…"법 위반 VS 유쾌"

dkbnews@donga.com2019-03-03 17: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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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NS 
한 전철에 라마를 데리고 탑승한 승객이 있어 시선을 끌고 있다.

미국 머큐리뉴스는 2월 27일(현지시각) "전철에 털이 복슬복슬한 라마가 타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큰 웃음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있는 한 경전철에 라마 한마리가 나타났다. 포틀랜드에서 열린 만화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 승객이 데리고 탄 것으로 알려졌다.

라마의 이름은 시저. 시저는 포틀랜드에서 이미 유명하다. 각종 이벤트나 행사에 참여하면서 알려지게 됐고 이후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하기 위해 도시 전역을 누빈다.

시저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는 "시저는 어딜 가든 사람들을 몰고 다니면서 큰 웃음을 준다"고 밝혔다. 시저는 조련사, 개인 비서 등과 함께 다니고 있다. 

하지만 포틀랜드 경전철을 운영하는 관리소 관계자는 "시저가 교육을 아무리 잘 받았더라도 탑승이 허용되는 동물이 아니다"면서 "법규를 명확하게 지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애인을 보조하는 동물이 아니라면 모두 케이지에 넣어 탑승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한다.

일부 네티즌은 "어찌됐든 규정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지만 또다른 네티즌들은 "시저는 상당히 얌전하고 교육을 잘 받은 듯 보인다. 행사에서 만난 시저는 유쾌하고 발랄했다"면서 호의적인 반응을 내보였다.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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