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2년전 베트남서 ‘해피벌룬’ 의혹…YG “교묘하게 찍힌 것”

김소정 기자
김소정 기자2019-02-27 13: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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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매체 ‘kenh14’ 
베트남 매체 ‘kenh14’ 
그룹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이 경찰에 출석해 마약 유통과 외국 투자자 성접대 의혹 등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2년 전 베트남에서 해피벌룬을 흡입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해피벌룬의 원료인 아산화질소는 흡입 시 환각작용을 일으켜 우리나라에서는 환각 물질로 지정해 흡입하거나 흡입 목적으로 소지, 판매, 제공을 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하지만 베트남에서는 아직 이에 대한 특별한 규제가 없다.



당시 베트남 현지 매체 'kenh14'는 승리가 2017년 2월 19일 사업 차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현지 클럽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 사진에는 승리로 추정되는 남성이 해당 클럽에서 한 여성의 도움을 받아 해피벌룬을 흡입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해피벌룬을 베트남어로 'bóng cười'(봉끄이·웃음풍선)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해 승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승리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해당 사진은 교묘하게 찍힌 것으로 승리는 해피벌룬을 한 적이 없다고 했다"라며 "베트남 현지 보도는 명백한 오보이고 본인은 해당 사진에 대해 매우 억울해하고 있다. 매우 개방적인 장소인 클럽에서 자신이 해피벌룬을 흡입했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다고 항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날 MBC 보도에 따르면 경찰이 버닝썬 이문호 대표의 머리카락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맡긴 결과, 마약류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이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관련 의혹을 일체 부인해왔다 .또 버닝썬 클럽 영업사장인 한모 씨도 일명 '해피벌룬'이라고 불리는 환각물질을 흡입하거나 유통한 혐의가 포착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YG는 27일 공식입장을 통해"승리가 하루 라도 빨리 해당 수사기관에 자진 출두하여 정밀 마약 검사 및 본인과 관련된 모든 의혹들에 대하여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해왔다"라며 "소속사 역시 승리의 의견에 동의하는 봐, YG 법무 팀은 오늘 오전 중으로 해당 수사기관인 광역수사대에 연락을 취하여 승리의 조속한 자진 출두 의지와 적극적으로 조사에 임하고 싶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