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들려요” 청각장애 새신랑, 결혼식 날 처음으로 소리 들어

소다 편집팀
소다 편집팀2019-02-26 17: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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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avid Alianiello / People
평생 소리를 거의 듣지 못 하고 살아 온 남성이 결혼식 날에 딱 맞춰 보청장치 시술을 받고 감동적인 하루를 보냈습니다.

선천적인 청력 손상을 가지고 태어난 미국 남성 데이비드 알리아니엘로(David Alianiello·34)씨는 최근 달팽이관 임플란트 장착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그는 아내 코트니(Cortney)씨, 어린 딸 스카일리(Skyli)와 함께 하객들의 축하를 받으며 결혼식장에 입장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딸의 노랫소리를 들었다는 데이비드 씨는 피플(People) 온라인판과의 인터뷰에서 “장인어른께서 건배를 제안하자 하객들이 잔을 들더니 흥겹게 ‘건배’를 외쳤다. 잔이 짠 하고 부딪히는 소리도 생전 처음 들었다. 음악 소리, 딸의 목소리… 모든 게 새롭고 흥미로웠다”며 기쁨을 전했습니다.

책상 위에 물건을 올려놓기만 해도 소리가 난다는 게 신기하다는 데이비드 씨. 그는 이제야 ‘침묵은 금이다’라는 격언의 진짜 의미를 조금 알 것 같다고 합니다. 그는 자신과 비슷한 증상을 가진 청각장애인으로부터 달팽이관 임플란트를 추천 받았습니다. 달팽이관 임플란트(중이임플란트)는 머리에 음파 전달 장치를 부착함으로써 뼈의 진동을 통해 뇌에 직접 소리를 전달하는 기술입니다.

데이비드 씨는 “앞으로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소란스러운’ 인생 여행을 시작할 생각에 두근거린다. 아내 뱃속의 아기가 태어나 처음으로 말하는 소리도 꼭 듣고 싶다”며 행복해 했습니다.


소다 편집팀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