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정글에서 발견된 혹등고래 시체…학자들 당황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3-02 14: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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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브라질 아마존 정글 숲에서 혹등고래(humpback whale) 시체가 발견되자 생물학자들이 당황했다.

약 8m 길이의 이 바다 생물은 아라루나 해변으로부터 약 15m 떨어진 곳에서 죽은 채 발견되었다고 브라질 비영리단체 비초 다구아(Bicho D’água) 연구소가 밝혔다.



보존단은 2월 23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성체는 아니며, 사진처럼 큰 동물은 아니다”라며 고래의 사체 사진을 여러 장 공유했다.

비초 다구아 해양 전문가들은 강력한 조류가 고래를 내륙으로 떠밀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레나타 에민 해양전문가는 브라질 매체 오 리버럴과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이곳에 어떻게 상륙했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지난 며칠 동안 이 생물이 해안 가까이 떠다니고 있었고, 조수가 그것을 내륙으로 밀어버렸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에민 씨는 또한 “매우 드문 일이기에 브라질 북쪽 해안에서 혹등고래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당황스럽다”라며 이 시기에 혹등고래를 목격하기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관계자들은 고래 죽음의 원인에 대해 많은 추측을 했는데, 어미 고래와의 분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너무 많이 섭취해서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오염은 특히 해양 생물에겐 생존의 문제가 된다. 바다에 최소한 5조 개의 플라스틱 조각이 있으며, 그 수는 오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는 공식적으로 사망 원인을 알 수 없다. 생물학자들은 고래 시신 표본을 채취해 자연사 박물관인 무수 파라센스 에밀리오 골디(Museu Paraense Emílio Goeldi)로 옮겨갈 것이라고 인디펜던트지가 전했다. 에민 씨는 인디펜던트에 “고래 사체 분해 상태에 따라 일부 정보가 이미 훼손됐을 수 있다”라며 “그물에 걸려든 것인지, 배에 치인 것인지 최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몸에 난 자국과 상처를 확인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혹등고래는 19m까지 자랄 수 있고 무게는 약 40t인데 이는 버스 크기 정도라고 내셔널 지오그래픽 웹사이트는 말한다. 혹등고래는 주로 크릴새우, 플랑크톤 그리고 다른 작은 물고기를 먹는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