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분홍색으로 변한 호수 빛깔 ‘섬뜩’…알고 보니

dkbnews@donga.com2019-03-02 14: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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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스타그램 
한 호수의 빛깔이 선홍빛으로 변해 그 사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호주뉴스닷컴은 2월 24일(현지시각) "한 호수가 마치 딸기우유와 비슷한 선홍빛의 색으로 변해 많은 사람들이 놀라고 있다"고 전했다.

호주 멜버른에 있는 웨스트게이트공원의 한 호수가 선분홍빛으로 변했다. 많은 사람들이 신고를 했고 결국 작은 해프닝으로 결론이 났다.

웨스트게이트공원에 있는 호수는 소금호수로 불릴 만큼 염분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바로 이 소금때문에 그렇게 보인다는 것이다.

공원 관리자는 "호수 바닥의 소금 결정체에 해조류가 붙어 있다"면서 "기온이 높고 햇빛이 강하면 광합성 과정에서 베타 카로틴이 붉은 색소를 생성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선홍빛 색상을 띠게 되고 봄, 가을은 대체로 투명한 빛으로 다시 바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호수의 선분홍빛이 예뻐보일 수 있지만 조심해야 한다"면서 "이렇게 선분홍빛을 띠게 되면 염분이 높아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전문가들은 "호주 빅토리아주에는 여름철에 분홍색으로 변하는 소금 호수들이 다수 존재한다"면서 "염분이 높을때 색상이 변하기 때문에 관광 명소로 불리기도 한다"고 전했다.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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