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유 꿀꺽꿀꺽…‘엽기 먹방’ 하다 목숨 잃은 스트리머

이예리 기자
이예리 기자2019-02-25 14: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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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자들의 관심을 끌려 자극적인 방송을 계속하던 중국 스트리머가 생방송 도중 쓰러져 결국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매체 더 페이퍼(The paper)가 보도했다.

29세 남성 추 씨는 2018년 말부터 약 3개월 동안 독한 술이나 맥주, 식용유 등을 병째로 마시는방송을 이어갔다. 사람들의 관심과 후원을 이끌어내기 위해 추 씨의 방송은 점점 자극적으로 변했으며 시청자들도 그를 부추겼다.



추 씨가 방송한 온라인방송 플랫폼 랴오랴오(Liaoliao)에서는 수많은 BJ들이 부와 명성을 꿈꾸며 개인방송을 송출한다. 노래, 춤, 게임, 음식 먹기, 마시기 등 개인이 할 수 있는 주제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다.

당시 채팅방에 있었던 한 네티즌은 “추 씨의 죽음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고백했다. 그는 채팅방에 과도한 비속어나 인신공격성 발언이 올라오지 않도록 단속하는 채팅 관리자였다. 추 씨가 몇 달 동안 몸에 좋지 않은 액체를 대량으로 마시는 모습을 계속 지켜보았으면서도 말리지 않은 데 대한 죄책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추 씨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랴오랴오 측에서도 자체 조사에 착수했다. 건강을 해쳐 가며 추 씨가 번 돈은 하루에 500위안(약 8만 3000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