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의 외모에 관해 왈가왈부 하지 않는 게 사회생활 매너라는 건 널리 퍼진 상식입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이런 기본적 매너조차 지키지 않는 이들이 은근히 많은데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민을 털어놓은 직장인 A씨도 ‘개념 없는’ 동료들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A씨는 친하지도 않을뿐더러 긴 대화조차 나눠 보지 못 한 직장동료가 자신에 대해 헛소문을 퍼뜨리고 다니는 게 고민이라고 밝혔습니다. 그의 직장동료 B씨는 평소 A씨의 외모에 관심을 보이며 ‘성형한 데 없는 것 맞냐’며 캐물었다고 합니다. A씨가 성형하지 않았다고 대답하자 B씨는 얼굴을 만지고 당겨 보며 “한 거 같은데. 피부과도 다니는 것 같은데 왜 안 한 척 하냐. 이기적이다”라고 몰아세웠습니다. 당황스러운 반응이었지만 A씨는 ‘그래도 내 외모가 썩 괜찮나 보다’라며 애써 좋게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조용히 지나가려던 A씨였지만 직장 내에 B씨가 퍼뜨린 소문이 파다하다는 걸 알게 되자 화가 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소문의 바탕에는 평소 B와 친하던 직원 C가 있었습니다.
A씨는 C에게 메시지를 보내 “굉장히 불쾌하니 조심해 달라”고 정중하지만 강하게 의사를 표현했습니다. 그러자 C씨는 “진짜 안했어요? 그쪽이 예쁘니까 소문이 퍼졌나보네요ㅋㅋ 미안해요 ㅋㅋㅋ”라며 건성으로 사과한 뒤 채팅방을 나갔다고 합니다.
어떻게 대응했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며 답답함을 토로한 A씨. 그는 “직원 B는 아이가 둘이나 있는 유부녀이고 C도 나이 좀 있는 것 같은데, 또래 질투심도 아니고 무슨 마음으로 그런 소문을 내고 다녔는지 모르겠다”며 “어릴 때부터 주목받는 걸 싫어했는데, 내가 모르는 사람들까지도 나를 알고 내 소문을 얘기하고 다닌다 생각하니 끔찍하다. 그냥 가만히 있어야 하는 걸까”라고 털어놨습니다.
직장 내 뜬소문으로 고민하는 A씨의 사연에 많은 네티즌들은 공감과 충고를 보냈습니다. “자신감 없는 사람들이 괜히 견제하는 것”, “그쪽에서 먼저 정치질 시작했으니 글쓴이도 정치질 하라. 직장 내 입 가벼운 사람 하나 골라서 ‘요즘 헛소문 때문에 힘들다’고 털어놓으면서 메신저 주고받은 내용도 은근히 알려라. 최대한 피해자로 보여야 한다”같은 의견이 주목받았습니다.
한 네티즌은 “B나 C같이 열등감 많은 사람들은 무시가 답이다. 해명해봤자 말도 안 통한다. 나도 대학 때 성형 많이 했다고 헛소문이 났다. 고등학교 친구들이 아니라고 증언해 줬는데도 소용이 없었다”며 ‘시간이 약’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소다 편집팀 dla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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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친하지도 않을뿐더러 긴 대화조차 나눠 보지 못 한 직장동료가 자신에 대해 헛소문을 퍼뜨리고 다니는 게 고민이라고 밝혔습니다. 그의 직장동료 B씨는 평소 A씨의 외모에 관심을 보이며 ‘성형한 데 없는 것 맞냐’며 캐물었다고 합니다. A씨가 성형하지 않았다고 대답하자 B씨는 얼굴을 만지고 당겨 보며 “한 거 같은데. 피부과도 다니는 것 같은데 왜 안 한 척 하냐. 이기적이다”라고 몰아세웠습니다. 당황스러운 반응이었지만 A씨는 ‘그래도 내 외모가 썩 괜찮나 보다’라며 애써 좋게 생각하고 넘겼습니다.
조용히 지나가려던 A씨였지만 직장 내에 B씨가 퍼뜨린 소문이 파다하다는 걸 알게 되자 화가 날 수밖에 없었습니다. 소문의 바탕에는 평소 B와 친하던 직원 C가 있었습니다.
A씨는 C에게 메시지를 보내 “굉장히 불쾌하니 조심해 달라”고 정중하지만 강하게 의사를 표현했습니다. 그러자 C씨는 “진짜 안했어요? 그쪽이 예쁘니까 소문이 퍼졌나보네요ㅋㅋ 미안해요 ㅋㅋㅋ”라며 건성으로 사과한 뒤 채팅방을 나갔다고 합니다.
어떻게 대응했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며 답답함을 토로한 A씨. 그는 “직원 B는 아이가 둘이나 있는 유부녀이고 C도 나이 좀 있는 것 같은데, 또래 질투심도 아니고 무슨 마음으로 그런 소문을 내고 다녔는지 모르겠다”며 “어릴 때부터 주목받는 걸 싫어했는데, 내가 모르는 사람들까지도 나를 알고 내 소문을 얘기하고 다닌다 생각하니 끔찍하다. 그냥 가만히 있어야 하는 걸까”라고 털어놨습니다.
직장 내 뜬소문으로 고민하는 A씨의 사연에 많은 네티즌들은 공감과 충고를 보냈습니다. “자신감 없는 사람들이 괜히 견제하는 것”, “그쪽에서 먼저 정치질 시작했으니 글쓴이도 정치질 하라. 직장 내 입 가벼운 사람 하나 골라서 ‘요즘 헛소문 때문에 힘들다’고 털어놓으면서 메신저 주고받은 내용도 은근히 알려라. 최대한 피해자로 보여야 한다”같은 의견이 주목받았습니다.
한 네티즌은 “B나 C같이 열등감 많은 사람들은 무시가 답이다. 해명해봤자 말도 안 통한다. 나도 대학 때 성형 많이 했다고 헛소문이 났다. 고등학교 친구들이 아니라고 증언해 줬는데도 소용이 없었다”며 ‘시간이 약’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소다 편집팀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