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다이어트 부작용 고백 “한약 도움 8kg감량…화장실서 기절”

김은향 기자
김은향 기자2019-02-22 15: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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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비 소셜미디어 게시물
유튜브 '나비 언니의 맛깔리즘' 캡쳐 
가수 나비(33·본명 안지호)가 유튜브에서 한약 다이어트 부작용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는 3주일 동안 한약 다이어트를 하다가 화장실에서 쓰러졌다고 고백했다.

나비는 2월 20일 유튜브 채널 ‘나비 언니의 맛깔리즘’을 통해 ‘가수 나비 60만원짜리 다이어트 한약 먹고 화장실에서 기절한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 나비는 “때는 바야흐로 2013년 컴백을 앞두고 있던 시기였다. 의상이 굉장히 타이트하고 섹시한 컨셉이었다. 그래서 빨리 단기간에 다이어트를 해야했다”라며 “제 실제 체격보다 화면에서 훨씬 더 통통하게 나오다 보니까 내가 좀 더 다이어트를 하면 더 예쁘게 나오지 않을까 해서 살을 빼려고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나비는 “그래서 어떤 좋은 방법이 있을까.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친구가 카카오스토리에 한약 다이어트로 살을 뺐다고 (사진을) 올렸다. 그런데 진짜 많이 빠졌더라. 그래서 그 친구를 통해 병원을 소개 받았다”라며 “강남의 한 한의원이었는데, 입소문이 자자했던 병원이었다. 한달치가 60만원이었다. 그때는 정말 예뻐지고 싶다는 욕망, 날씬해지고 싶은 간절함, 이걸 막을 수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과감하게 결제를 했다”라고 회상했다.

나비는 자신이 먹었던 약에 대해 “아침, 점심, 저녁 식전 하루 3번 먹는 거였고, 한약이다보니까 맛은 굉장히 쓰고 맛없다. 처음 일주일 정도는 먹을 만 했다. 그런데 이 시기가 넘어가니까 목 넘기는 것도 너무 힘들고 솔직히 토할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도 살을 빼야한다는 의지로 삼키고 삼키고 또 삼켰다. 식단도 병원에서 짜줬다. 아침에는 방울토마토 7알, 점심 저녁은 채소, 현미밥 위주로 굉장히 소량의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이 식단표를 받고 너무 당황스러웠다”라며 “이걸 먹고 어떻게 버티지 싶었는데 그 한약을 먹자마자 식욕이 싹 사라졌다. 먹을 걸 정말 사랑하는데 앞에 먹을 게 있어도 먹고 싶지 않았다. 입맛도 없고 배가 고프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처음 2, 3일 정도는 몸무게에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런데 4일차 5일차 되니까 몸무게가 서서히 줄었다. 마법처럼 빠지더니 3주만에 8kg을 감량했다. 47kg까지 감량했다”라며 “너무 기뻤고 매일 제 몸무게를 만끽했다. 모든 게 완벽했고 정말 마음에 들었다”라고 했다.

문제는 다이어트를 하다가 부작용이 나타났다는 것. 나비는 “그러던 어느날 스케줄을 마치고 집에 와서 쉬다가 화장실을 갔는데, 볼일을 보고 나왔는데 기억이 없다. 잠깐 동안 기억이 없다. 눈을 떴을땐 엄마가 나를 흔들어서 깨우고 있었다”라며 “몸이 너무 힘들어서 쓰러졌던 거다. 내가 왜 이렇게까지 됐냐하면, 식욕이 거의 없었다. 먹을 걸 거의 안 먹기 때문에 몸에 있는 지방, 근육, 수분을 비롯한 모든 에너지들이 빠져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나비는 “그래서 조금만 움직여도 힘들고 조금만 활동해도 피곤하고 이렇게 3주를 사니까 영양결핍 상태가 된거다”라며 “또 손이 정말 떨리고 심장 두근거림이 있고 밤에 잠을 못자고 입안과 목이 건조해진다. 물을 마셔도 갈증이 해소가 안 된다”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한약 다이어트를 중단하고) 일주일 정도 지나서 그동안 없었던 식욕이 대폭발했다. 그래서 엄청 먹었다. 약을 끊으니까 요요현상이 왔다. 급하게 뺀 살은 급하게 요요가 오더라. 결과적으로 한약 다이어트는 완전 실패했다. 60만원이 너무 아깝다”라며 “여러분은 건강한 다이어트를 하면 좋겠다. 저는 그때 체력이 많이 떨어졌는데, 그 체력이 아직도 회복이 안 되고 있다”라고 당부했다.


김은향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