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트럼프 헤어스타일 하면 공짜” 베트남 북미정상회담 열기 후끈

박태근 기자
박태근 기자2019-02-21 10: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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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uoiviet TV 캡쳐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에 북미 정상의 헤어스타일을 주문하는 고객에게 무료로 이발을 해주는 미용실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월 20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하노이 시내 한 미용실은 2월 17일부터 정상회담이 끝나는 오는 2월 28일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헤어스타일을 원하는 손님에게 무료로 이발을 해주는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반응은 뜨거웠다. 행사 시작 이틀 만인 2월 19일까지 약 200명이 참여했고, 대부분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헤어스타일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용실 원장 레 뚜언 즈엉은 "재미로 한 행사인데, 사람들의 반응에 놀랐다"고 말했다. 베트남전쟁에서 두 명의 삼촌을 잃은 그는 평화를 바라는 마음에 이 같은 이벤트를 벌였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처럼 금발로 헤어스타일을 바꾼 이용객 레 푹 하이 씨(66)는 "미용실 측이 정상회담이 끝나면 다시 원래 색깔로 되돌려준다고 했다"고 말했다.


학급에서 가장 뚱뚱하다는 토 지아 후이 군(9)은 김 위원장 헤어스타일로 이발한 후 “사람들이 북한 지도자처럼 볼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 같은 이벤트가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도 한편으로 북한에서는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행위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