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 죽어버려!”…조현아 남편, 폭언·폭행 주장 영상 공개

김혜란 기자
김혜란 기자2019-02-21 09: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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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이혼소송 중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남편 박모 씨에게 폭언 등을 행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2월 20일 KBS는 조 전 부사장을 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한 박 씨 측이 조 전 부사장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제출한 영상 등을 입수해 공개했다.

박 씨 측이 경찰에 제출했다는 사진 속에는 무언가에 졸린 듯 목에 붉은 자국이 남아있고, 얼굴에 상처가 나 있는 남성의 모습이 담겨있다. 또 박 씨 측은 조 전 부사장이 태블릿PC를 집어 던져 엄지발가락을 다쳤다고 주장하며 엄지발가락이 패여 피가 나는 사진도 공개했다.



박 씨 측은 조 전 부사장이 일상적으로 폭력과 폭언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에 제출한 영상에는 조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네가 딴 소리를 하니까 그렇지, 네가 쓸데없는 소리를 하니까!”, “죽어! 죽어! 죽어! 죽어버려!” 등이라며 라며 소리를 지르는 모습이 담겨있다.

박 씨는 2월 19일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강제집행 면탈 등의 혐의로 조 전 부사장을 고소했다.

박 씨는 고소장에서 조 전 부사장이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구속 수감됐다 풀려난 2015년 5월 이후 자신을 수차례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또 고소장에는 조 전 부사장이 밥을 빨리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쌍둥이 아들 둘에게 수저를 집어던지거나 잠을 자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하는 등 학대했다는 주장도 담겼다.


한편 조 전 부사장의 변호인은 “(조 전 부사장이) 물건을 던져 상처를 입혔다거나 폭행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자녀를 학대한 사실도 없는데 (박 씨가) 알코올 중독 증세로 인해 잘못 기억한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부사장의 변호인은 “박 씨를 상대로 명예훼손 등에 대한 형사적 대응을 심각하게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김혜란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