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명 복귀에 여론 ‘냉랭’… 음주운전 ‘무죄’, 시청자들은 불인정?

윤우열 기자
윤우열 기자2019-02-20 15:15:23
공유하기 닫기
방송인 이창명. 사진=동아닷컴 DB
음주운전 무죄 판결 이후 방송에 복귀하는 방송인 이창명을 바라보는 시선이 싸늘하다.

TV조선 측은 20일 동아닷컴에 “이창명이 새롭게 시작하는 ‘동네의 재탄생-슬기로운 360도’ MC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동네의 재탄생-슬기로운 360도’는 소외된 동네를 재개발이 아닌 재생으로 슬기롭게 되살리는 4주간의 프로젝트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방송인 김일중과 가수 솔비, 셰프 미카엘 등이 이창명과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하지만 소식을 접한 누리꾼의 반응은 차갑다. 이창명이 과거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기 때문. 한 누리꾼은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해도 비윤리적인 행위를 했다는 것은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라며 “법망을 피해 도망만 잘 치면 되는 것이냐. 방송가에 쓸만한 사람이 이렇게 없다는 것도 한심하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도 “벌써 복귀하는 거냐. 겨우 3년 만이다. 그것도 자숙한 게 아니고 소송으로 시간을 보냈다”며 “대체 저런 사람을 왜 쓰는 것이냐. 난 저 방송 안 보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정말 낯짝도 두껍다”, “판결은 무죄지만 누가 그렇게 생각하겠느냐”, “이건 아니라고 본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반면 이창명의 복귀를 두고 무조건 비난해선 안 된다는 이들도 있었다. 누리꾼 bb***은 “음주운전은 아니라는 것이 사법부의 판단이다. 방송 복귀가 왜 문제가 되느냐”며 “반성하고 자숙했으면 사회에서 용서할 줄도 알아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창명은 지난 2016년 4월 음주상태로 자신의 차량을 몰고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삼거리 교차로를 지나다 교통신호기와 충돌한 뒤 차량을 버려둔 채 도주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이창명은 사고 21시간 만에 경찰에 나와 “술을 못 마신다”며 음주운전 사실을 부인했다.

하지만 검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 사고 당시 이창명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정지 수준인 0.05% 이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재판에 넘겼다.

1·2심 재판부는 “술을 마시고 운전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들지만 음주량 등이 측정되지 않아 혈중 알코올 농도 0.05% 이상 상태에서 운전한 것이 증명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지난해 3월 대법원도 하급심의 판단이 옳다고 보면서 무죄 판결이 확정됐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