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로가 좋아서’ 수제 미야자키 하야오 도시락에 ‘빵’ 터져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2-20 1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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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의 수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천공의 성 라퓨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본 작품입니다. 모두 일본의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의 수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손을 거친 작품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성인이 되어서도 어린 시절 꿈과 희망을 잃지 않은 일본 직장인들이 지브리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점심 도시락을 싸 오는 대결을 펼쳐 화제입니다. 작품 비교 도중 모두를 ‘빵’ 터지게 한 도시락이 있었다는데요. 트위터 사용자 @gtx373x가 최근 공개한 사연이 일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가 찍어 올린 도시락 사진은 어떤 남자의 얼굴입니다. 흰 밥과 흰 멸치, 김, 햄을 재료로 웅장한 흰 수염과 흰 머리카락, 검은 안경테를 정성껏 묘사했습니다. 명란젓으로 만든 탱탱한 입술은 매력적입니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얼굴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처럼 보입니다.

“아르바이트할 때 ‘스튜디오 지브리’ 애니메이션 캐릭터 도시락 대결을 했는데, 다들 ‘토토로’라던지 ‘가오나시’ 등을 만들어왔는데, 한 사람이 ‘하야오’ 도시락을 만들어 모두를 웃게 했습니다.” (@gtx373x)


7만건 가까운 ‘좋아요’가 달렸고, 댓글이 3만 건 달렸습니다.

네티즌들은 “퀄리티가 높다”, “명란젓으로 만든 입술의 표현이 너무 생생하다”, “너무 닮아 먹기 미안하다”, “처음에 하야오가 무슨 캐릭터인가 했는데, 사진을 보고 웃었다. 설마 미야자키 하야오 선생이라니”, “한밤중에 큰 소리로 웃어버렸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도시락이 다른 도시락을 이겼는지는 알 수 없지만, 섬세함 면에서 하야오 감독과 미묘하게 닮은 점은 부정할 수 없어 보입니다. 스튜디오 지브리 테마파크에서 이런 도시락을 만들어 팔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