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압의 다른 방식”…난동 취객 포옹으로 진정시킨 청년

조혜선 기자
조혜선 기자2019-02-20 10:46:54
공유하기 닫기
영상 갈무리. 
지하철에서 난동부리는 취객을 진압한 청년이 뒤늦게 화제다.

2월 19일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난동부리는 취객을 한방에 진압하는 멋진 일반인'이라는 제목으로 45분 분량의 영상이 떠돌았다.



공개된 영상에는 술에 취한 것으로 보이는 중년의 남성이 지하철 내에서 소란을 피우고 있다. 경찰 2명이 남성의 난동을 막아보지만 역부족이다.

중년 남성의 고성이 계속되자 경찰들은 "진정하라", "공무집행방해죄로 처벌받으실 수 있다" 등 경고한다.

이때 의자에 앉아 상황을 지켜보던 청년이 일어나 이들에게 다가왔다. 그는 남성의 어깨를 잡고는 끌어안더니 이내 구석으로 자리를 옮겨 그를 진정시켰다. 청년은 다가오는 경찰에게 손짓으로 '그만 가라'는 제스처를 보였다.  


유튜브 반응. 
따뜻한 포옹 덕분일까. 중년의 남성은 안정을 되찾았고, 울먹이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2018년 여름 촬영된 영상이 최근 뒤늦게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퍼진 것으로 보인다. 영상을 올린 게시자는 "멋지다. 진압의 다른 방식"이라고 표현했다.

대다수의 네티즌도 영상에 감동받은 듯 하다.
▲포옹해줄 수 있는 생각을 했다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
▲여태까지 본 유튜브 영상 중에 가장 멋지다. 위로와 공감. 멋있다
▲사람 체온과 진정한 마음만큼의 위대한 제압 기술은 없을 듯
▲제압이라길래 '폭력적'인걸 생각한 내 자신이 부끄럽다
▲보고 있다가 나도 모르게 울컥했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내가 오히려 한대 맞은 기분이다. 따뜻한 말 한마디가 필요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