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5개월 된 아기 굶겨 죽일 뻔한 채식주의자 부부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2-20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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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버스키와 줄리아 프렌치. 출처=브레바드 카운티 보안관 사무소
한 광적인 미국 채식주의자 커플이 분유 대신 감자 죽을 아기에게 먹여, 아기를 거의 굶겨 죽일 뻔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WFTV 9  2월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5개월 아기는 태어났을 때 몸무게가 줄어 구조 당시 체중이 3.8kg에 불과했다.



아기 부모 줄리아 프렌치스(20)와 로버트 버스키(31)는 방임죄로 기소됐으며 추가 혐의를 받을 수 있다. 부모가 브레바드 카운티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동안 아기는 플로리다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아기의 눈이 움푹 들어가 갈비뼈가 선명하게 보인다는 신고가 들어간 후 어린이가족부에서 조사에 착수했다. 2월 13일 조사관은 아기가 분명히 ‘영양실조’ 상태라고 말했다.

법원 문서에는 아기가 매우 졸려 했고, 탈수 및 영양실조로 체온이 불규칙했고, 저혈당이 왔다고 나와 있다.


경찰은 커플이 아기에게 으깬 감자죽을 먹였다고 밝혔다. 생애 첫 5개월 동안 적절한 영양분에 노출되지 못하면 평생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타이터스빌 경찰서의 로렌 왓슨 형사는 “나는 이런 수준까지 방치도니 아이를 본 적이 없다. 죽기 직전에 가깝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가 유기농 분유를 먹을 때는 건강하게 살이 찌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들이 식단을 바꿔버렸다”라고 말했다.

채식주의자라는 이 커플은 아기에게 주던 유기농 분유를 왜 감자 죽으로 바꿨는지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