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살 아기 업고 결혼식 행진한 신부

최현정 기자
최현정 기자2019-02-20 07: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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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딸도 제 결혼식의 일부예요.” 아이를 낳고 늦깎이 결혼식을 올린 엄마가 예식 내내 아이를 둘러업고 다녔습니다.

신부 달튼 모트(Dalton Mort) 씨가 2살 된 딸 엘로라(Ellora)를 등에 업고 결혼행진을 하거나, 팔에 안고 돌보면서 결혼서약서를 주고받는 영상이 인터넷에서 최근 화제가 됐습니다.



모트 씨는 인사이드에디션과의 인터뷰에서 “딸을 업으면 정신없는 순간에도 아이가 침착하게 지낼 수 있다”라며 “딸을 업는 것은 또한 정상적인 방식으로 딸이 예식에 참여할 수 있게 해주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모트 씨는 19살 때 딸을 가졌다며, 남편 지미 조와 자신은 그동안 모든 삶의 이정표를 딸과 함께 축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모트 씨는 “우리가 부모님 집에서 첫 아파트로 이사 왔을 때, 딸은 우리와 함께 있었다. 그 집은 우리 소유의 첫 집이 됐다”라며 “우리는 딸을 염두에 두지 않고선 결코 중대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없었다. 딸과 함께 ‘허니문’까지 갔다”라고 말했습니다.


어린 엘로아는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예식 동안 엄마의 올림머리를 잡아당기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잠깐 잠이 들기도 했습니다. 모트 씨는 결혼식 내내 어린 딸을 데리고 있었지만 지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모트 씨는 “딸은 아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몰랐을 거다”라며 “장시간 딸을 업고 일하는 게 익숙하다. 딸을 업는 게 너무 좋아서 그냥 평범한 일상처럼 느껴졌다”라고 말했습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