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 대신해주는 로봇, 中학생들 사이서 ‘인기’

황지혜 기자
황지혜 기자2019-02-19 13: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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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오바오 판매 화면 캡처
학생들의 숙제를 대신 해주는 로봇이 나타났다.

2월 18일 빈과일보, 진강만보 등 외신은 중국에서 학생의 글씨체를 모방해 대신 숙제를 해주는 로봇이 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교재 내용을 똑같이 공책에 옮겨 적는 방식의 ‘베껴쓰기’ 숙제를 해결할 때 유용하게 쓰인다.



사용자들은 우선 로봇에 실제 글씨체를 인식시키는 작업을 한다. 이후 써야하는 문장을 입력하면 로봇이 분당 40자의 속도로 글씨를 써내려 간다.

실제로 중국 하얼빈의 한 초등학교 3학년생이 이 로봇을 이용해 숙제를 했다가 부모에게 발각된 사례도 보도됐다.

방학숙제를 완벽하게 해낸 딸을 보고 흐뭇해 하던 아버지 장(张) 모씨가 딸의 방을 청소하다가 ‘글씨 쓰는 로봇(写毛笔字机器人)’이라는 이름이 적힌 상자를 발견했다는 웃지 못할 사연이다.


장 씨는 딸을 추궁해 “세뱃돈을 모아 인터넷에서 800위안(한화 약 13만3000원)을 주고 로봇을 샀다”는 고백을 들었다.

타오바오 판매 화면 캡처
매체는 춘제(春節·설) 이후 세뱃돈을 받은 학생들이 이 로봇을 주문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능은 비슷하지만 가격대는 다양하다.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는 300~1300위안 정도의 가격에 제품을 판매 중이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