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앓는 여성…650km 떨어진 지역서 발견

dkbnews@donga.com2019-02-24 13: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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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데일리메일 
알츠하이머병을 앓던 한 여성이 무려 650km나 떨어진 곳에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2월 17일(현지시각) "한 여성이 도로에서 발견돼 조사하던 중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것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에 살고 있는 캐우마니 아조르(59)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 그가 도로에서 보인 행동을 수상히 여긴 경찰은 체포 직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아조르는 병원에서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사실과 함께 놀라운 사실이 또 있다. 태국에 사는 그가 발견된 곳은 중국 윈난성 쿤밍의 한 도로다.

중국 경찰은 쿤밍 주재 태국 영사관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그렇게 아조르의 딸 수차다(35)와 연락이 닿으면서 깜짝 놀랄 사실이 연거푸 밝혀졌다.

아조르는 알츠하이머를 앓게 됐고 이번에 중국에서 발견된 것이 무려 8개월만이라고 한다. 태국에서 집을 나서 중국에서 수개월 만에 발견된 것이다. 

아조르는 2018년 6월 행방불명으로 실종 신고가 돼 있었다. 하지만 아조르가 어떻게 600km나 넘는 쿤밍까지 이동하게 됐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에서 태국까지 오는 것도 수차다의 형편이 어려워 중국 현지 경찰들이 사정을 알고 십시일반 기부하면서 돌아오게 됐다.

전문가들은 "아조르는 치앙라이부터 라오스를 거쳐 쿤밍까지 연결된 고속도로를 걸어서 이동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 경로 외에는 그렇게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도깨비뉴스 통신원 한신人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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