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몰카 옹호’ 논란에 리허설 영상 공개…‘I ♡ 몰카’→‘몰카 X’ 반전

김혜란 기자
김혜란 기자2019-02-15 17:3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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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산이 인스타그램
MBC ‘타깃: 빌보드-킬빌’(이하 ‘킬빌’) 공연 무대에서 불법 촬영을 옹호하는 듯한 문구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래퍼 산이(정산·34)가 촬영 당시 리허설 영상을 공개했다.
 
논란은 산이의 지난달 31일 MBC ‘킬빌’ 방송분에서 시작됐다.

해당 방송에서 산이는 자신의 곡 ‘워너비 래퍼’를 불렀고, 공연 중 무대 위에 설치된 대형스크린에는 ‘I ♡ 몰카’라는 문구가 등장했다. 이 장면은 약 1초간 방송을 통해 그대로 노출됐다.



이후 해당 문구에 대해 몰카 범죄를 희화화하고, 옹호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뒤늦게 논란이 됐다.

이에 ‘킬빌’ 측은 14일 밤 공식 홈페이지에 “해당 방송분에 대해 사전 시사를 했음에도 해당 장면을 미처 발견하지 못했다”며 “부적절한 표현이 걸러지지 않고 방송된 점에 대해 시청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킬빌’ 측의 입장 발표에도 공연 당사자인 산이는 15일 오전까지 논란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서 산이를 비난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침묵하던 산이는 이날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킬빌’ 촬영 당시 리허설 영상 원본이다”라며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산이가 공개한 리허설 영상에 따르면 대형스크린에는 문제가 된 ‘I ♡ 몰카’ 문구가 나온 뒤 곧이어 ‘몰카’ 글자 위에 붉은색 ‘X’ 표시가 등장한다. 즉 ‘I ♡ 몰카’가 아닌 ‘I ♡ 몰카 X’라는 것이 산이의 설명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대반전”, “마녀사냥이었나”, “억울했겠다”, “이거 안 본 사람은 다 낚일듯” 등이라며 산이의 무대를 오해할뻔 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