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지역 신문에 ‘사형집행인’ 채용 광고가 게재됐다고 2월 14일 abc뉴스 등 외신이 보도했다. 40여년간 중단됐던 사형 집행이 재개됨에 따른 것이다.
지난 6일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 “두 달 내에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1976년 이후 43년만의 집행 결정이다.
지난 6일 마이트리팔라 시리세나 스리랑카 대통령은 의회 연설에서 “두 달 내에 마약사범에 대한 사형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1976년 이후 43년만의 집행 결정이다.
이에 스리랑카 교정당국은 지역 신문에 사형집행인 모집 광고를 게재했다. 채용 조건은 18~45세의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도덕적인 스리랑카 남성으로 2명을 채용한다.
월급은 3만6310루피(한화 약 23만 원)로 정부 관련 직종 평균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소 측은 “정부가 사형 집행을 재개할 것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두 명의 집행인을 고용해 대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월급은 3만6310루피(한화 약 23만 원)로 정부 관련 직종 평균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소 측은 “정부가 사형 집행을 재개할 것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두 명의 집행인을 고용해 대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This is one job advert that should never have been put out. The government of Sri Lanka advertising for an executioner. There is no place for the death penalty in a civilised society. #SLdeathpenalty pic.twitter.com/4l98Yc66Kd
— Biraj Patnaik (@birajpat) 2019년 2월 12일
그러나 일각에서는 사형집행관 모집 광고를 신문에 게재한 것을 두고 “문명 사회에서 없어야 할 일”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사형제도 그 자체에 대한 비난도 함께다. ‘도덕적’이라는 채용 조건에 대해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한편 현재 스리랑카에는 마약을 포함한 살인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른 사형수 436명이 수감되어 있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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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재 스리랑카에는 마약을 포함한 살인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른 사형수 436명이 수감되어 있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