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인사인데…” 낱개빵 사들고온 예비 올케, 어떤가요?

dkbnews@donga.com2019-02-17 15: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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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GettyImagesBank 
'봉다리 빵' 사태가 인터넷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대체 '봉다리(봉투의 방언)'에 든 빵이 뭐기에 이 난리일까요.

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예비 며느리가 인사오는데 봉다리빵을 사왔다"라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여기서 말한 봉다리빵은 제과점에서 낱개빵 여러 개를 봉지에 담아온 것입니다.

글쓴이는 "남동생의 여자친구가 처음 인사오는 거다. 밖에서 간단하게 얼굴은 봤는데 상견례는 이달 말이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케이크도 아니고 봉다리빵을… 나와 동생의 나이차가 띠동갑 이상인데 난 20년 전에도 꽤 격식있는 선물을 들고갔던 기억이 있다. 아주 어린 친구도 아닌데 예비 시누모드라 그런 건지"라고 토로했습니다.

네티즌들의 의견은 분분합니다. "센스가 없네", "결혼한 며느리도 아니고 첫 인사에서 저런 건 별로다", "남친집 놀러간 대학생이라면 몰라도~ 너무했네", "저걸 들고가게 냅둔 동생도 이상하다" 등의 지적이 이어졌고요.

반면 "저런 걸로 싸울 기력이 있다는 게 신기하다", "우리나라 결혼 문화는 너무 혐오스럽다", "기싸움 하나? 꼰대들 때문에 결혼하기 힘들다" 등 부정적인 반응도 있습니다.

한 네티즌은 "사실 첫 방문이면 안 사가니만 못 한건 맞다. 저건 예의와 센스 문제보단 성의가 없는 거 아니냐"고 꼬집었는데요.

여러분들은 낱개빵 사들고 인사온 예비 신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도깨비뉴스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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