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티즈 던진 여성 “평생 반성하며 유기견센터서 봉사할 것”

김소정 기자
김소정 기자2019-02-12 10: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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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캡처.
강원도 강릉의 한 애견분양 가게에서 분양받은 강아지가 변을 먹는다(식분증·동물이 자기 똥이나 다른 동물의 배설물을 먹는 것)는 이유로 강아지를 던진 여성이 "강아지에게 정말 미안하고 후회된다"라며 반성의 뜻을 보였다.

2월 9일 이 여성은 50만원에 분양받은 말티즈가 식분증 증상을 보인다며 분양 6시간 만에 애견분양 가게 주인에게 환불을 요청했다.



하지만 주인이 이를 거절하자 여성은 생후 3개월 된 말티즈를 주인을 향해 던졌다. 강아지는 사람과 충격후 바닥에 떨어졌으며 2월 10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여성이 강아지를 던지는 CCTV 영상이 공개되며 파문이 일었다.

2월 1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 여성은 "죽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평생을 반성하면서 유기견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하겠다"라고 후회했다.

강아지를 던진 경위에 대해선 "우선 배변을 먹는 강아지를 처음 봐서 당황했고, 두 번째로 배변을 먹었을 때는 같이 키우는 강아지들이 보고 따라 할까 봐 걱정이 앞섰다"며 "정서적 안정을 위해 데려왔는데 배변을 먹는 강아지를 키울 생각을 하니 스트레스가 와 환불을 요청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과 남편은 애견분양 가게에 방문해 환불을 요청했다. 여성은 "끝까지 환불을 안 해준다고 하다가 '환불 해줘도 되는데 당신이 내 기분을 상하게 해서 환불 안 해줄 거다'라는 말을 듣고는 너무 화가 나 강아지를 사장 가슴팍으로 던졌다. 반사적으로 강아지를 받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여성은 "다음 날 아침에 차분해진 마음으로 강아지에게도, 사장에게도 미안하다고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는데 강아지가 죽었다고 해서 충격을 받았다. 강아지에게 정말 미안하고, 내가 왜 그랬는지 너무 후회된다. 스스로 용서하지 못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