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석 PD(43)와 배우 정유미(36)의 불륜설을 만들어 유포한 방송작가 등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불륜설 최초 작성자인 A 씨 등 3명과 이를 블로그 등에 올린 D 씨 등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했다고 2월 12일 밝혔다. 관련기사에 욕설 댓글을 단 E 씨는 모욕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불륜설 관련 지라시는 두 가지 버전이 있었다. 먼저 1차 버전 최초 작성자는 A 씨와 B 씨였다. 2018년 10월 방송작가들로부터 관련 소문을 들은 프리랜서 작가 A 씨는 이를 가십거리로 알리고자 대화 형식으로 불륜설을 만들어 전송했다. 이를 몇 단계를 거쳐 받은 B 씨는 지라시 형태로 이를 재가공해 회사 동료들에게 전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A·B 씨와 별개로 C 씨는 같은 달 다른 방송작가들로부터 들은 소문을 바탕으로 불륜설을 만들어 동료 작가에게 전송했다. 이 메시지는 여러 단계를 거쳐 오픈채팅방에 퍼졌다.
D 씨 등은 가짜뉴스를 블로그, 카페 등 온라인에 게재했다. E 씨는 불륜설을 다룬 기사에 정유미 등에 대한 욕설 댓글을 남겼다. 최초 유포자로 지목됐던 F 씨는 중간 유포자로 밝혀져 소가 취하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보통신망을 통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하는 정보를 재전송하는 경우 최초 유포자가 아닌 단순 유포자라도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2018년 10월 나영석 PD와 정유미가 불륜 관계에 있다는 루머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삽시간에 퍼졌다.
나영석 PD는 입장문을 내고 “해당 내용은 모두 거짓이며 최초 유포자 및 악플러 모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개인의 명예와 가정이 걸린 만큼 선처는 없을 것임을 명백히 밝힌다”고 밝혔다.
이어 “슬픈 일은 누가, 왜, 이와 같은 적의에 가득 찬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퍼뜨리는가 하는 점”이라며 “너무 황당해서 웃어 넘긴 소문들이 진실로 둔갑해 깊은 슬픔과 절망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정유미의 소속사도 공식 입장문을 통해 “악성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배우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큰 상처를 준 행위에 대해 좌시할 수 없다”면서 “악성 루머의 최초 작성 및 유포자, 온라인 게시자, 악플러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해 증거 자료 수집을 마쳤고 고소장을 접수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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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불륜설 최초 작성자인 A 씨 등 3명과 이를 블로그 등에 올린 D 씨 등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했다고 2월 12일 밝혔다. 관련기사에 욕설 댓글을 단 E 씨는 모욕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불륜설 관련 지라시는 두 가지 버전이 있었다. 먼저 1차 버전 최초 작성자는 A 씨와 B 씨였다. 2018년 10월 방송작가들로부터 관련 소문을 들은 프리랜서 작가 A 씨는 이를 가십거리로 알리고자 대화 형식으로 불륜설을 만들어 전송했다. 이를 몇 단계를 거쳐 받은 B 씨는 지라시 형태로 이를 재가공해 회사 동료들에게 전송한 것으로 조사됐다.
A·B 씨와 별개로 C 씨는 같은 달 다른 방송작가들로부터 들은 소문을 바탕으로 불륜설을 만들어 동료 작가에게 전송했다. 이 메시지는 여러 단계를 거쳐 오픈채팅방에 퍼졌다.
D 씨 등은 가짜뉴스를 블로그, 카페 등 온라인에 게재했다. E 씨는 불륜설을 다룬 기사에 정유미 등에 대한 욕설 댓글을 남겼다. 최초 유포자로 지목됐던 F 씨는 중간 유포자로 밝혀져 소가 취하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보통신망을 통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모욕하는 정보를 재전송하는 경우 최초 유포자가 아닌 단순 유포자라도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2018년 10월 나영석 PD와 정유미가 불륜 관계에 있다는 루머가 온라인을 중심으로 삽시간에 퍼졌다.
나영석 PD는 입장문을 내고 “해당 내용은 모두 거짓이며 최초 유포자 및 악플러 모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개인의 명예와 가정이 걸린 만큼 선처는 없을 것임을 명백히 밝힌다”고 밝혔다.
이어 “슬픈 일은 누가, 왜, 이와 같은 적의에 가득 찬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퍼뜨리는가 하는 점”이라며 “너무 황당해서 웃어 넘긴 소문들이 진실로 둔갑해 깊은 슬픔과 절망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정유미의 소속사도 공식 입장문을 통해 “악성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배우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큰 상처를 준 행위에 대해 좌시할 수 없다”면서 “악성 루머의 최초 작성 및 유포자, 온라인 게시자, 악플러에 대해 책임을 묻기 위해 증거 자료 수집을 마쳤고 고소장을 접수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