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원 짜리 이케아 세계지도에 ‘이 나라’ 빠져… 진짜 일부러?

장연제 기자
장연제 기자2019-02-09 18: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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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레딧닷컴 홈페이지 캡처
‘가구 공룡’ 이케아가 판매하는 세계지도에 뉴질랜드가 빠져 원성을 사고 있다.

8일 뉴질랜드 헤럴드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미국과 호주 등지의 이케아 매장에서 판매 중인 29 달러(약 3만 원)짜리 세계지도에 뉴질랜드가 누락됐다.



이 사실은 전날 미국 소셜 미디어 ‘레딧닷컴’에 “이케아의 지도 표기 방식은 엉터리”라는 제목과 함께 해당 지도 사진이 게재되면서 알려졌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는 뉴질랜드가 빠졌다. 마치 뉴질랜드라는 나라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흔적도 없다.

해당 지도를 본 키위(뉴질랜드인)들은 조국이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았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한 네티즌은 ‘곧 상륙할 뉴질랜드 오클랜드 이케아 매장에서도 이 지도를 판매할지 궁금하다’고 댓글을 달기도 했다. 다른 네티즌은 뉴질랜드가 영연방국이기 때문에 독립된 나라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라이스 다비 페이스북

실제로 뉴질랜드가 세계지도에서 누락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레딧닷컴에는 뉴질랜드가 빠진 세계 지도를 공유하는 게시판이 따로 있다. 해당 게시판에는 지리교과서, 성경, 게임 등에 뉴질랜드가 없는 세계지도 게시물이 올라와 있다. 1000개 게시물을 훨씬 웃돈다.

뉴질랜드 코미디언 라이스 다비는 지난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함께 만든 홍보 영상에서 뉴질랜드가 세계 지도에서 사라지는 이유에 대해 “음모가 있기 때문”이라며 “배후에는 우리 관광객을 원하는 호주와 우리 피노 누아(포도 품종)를 이길 수 없는 영국 와인 산업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