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가 요만 하다고?”…작은 남자 생식기 표현 이모티콘 등장

장연제 기자
장연제 기자2019-02-08 17: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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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모지피디아 홈페이지 캡처
2019년 최종 선정된 이모지(이모티콘) 230종이 유니코드 표준을 운영하는 비영리단체 유니코드 컨소시엄(Unicode Consortium)에 의해 승인됐다. 새로운 이모지들은 올해 3월 주요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다.

6일(현지 시간) 미국 이모지피디아는 공식 홈페이지에 오는 3월 업데이트될 이모지 230종(이모지피디아 12.0)을 공개했다.



다양한 장애를 가진 사람을 표현한 이모지가 추가됐을 뿐만 아니라 ‘작은 성기’를 뜻하는 손동작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외에도 하품하는 얼굴, 너구리, 얼음 조각, 와플과 버터를 포함한 새로운 음식 테마 등 이모지의 표현 범위가 넓어졌다.

앞서 많은 사회 운동 및 자선 단체들과 접촉해 조언을 구한 애플사는 유니코드 협회에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표현하는 이모티콘 제안서를 협회 측에 보낸 바 있다.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모든 이들이 표현돼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장애 평등 자선 단체 홍보담당 필 탈봇은 “장애인을 사랑하건 싫어하건, 이모티콘은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됐다”라며 “소셜 미디어는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장애를 포함하는 새로운 이모티콘이 출시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미디어와 소셜 미디어 전반에 걸쳐 장애인과 장애를 보다 잘 표현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불어 이모지피디아 12.0 버전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작은 성기’를 뜻하는 손동작 이모지다.


현지 네티즌들은 ‘2019년에 마침내 작은 성기가 추가됐다’ ‘이 이모티콘이 낯선 사람에게 작은 성기를 가지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지만, 2019년에는 그렇게 나쁘지 않을지도 모른다’ 등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만약 해당 이모지의 손이 여자라면 남자에게는 작은 성기를 가졌다는 조롱의 의미로 사용될 것이다. 당장 금지돼야 한다’며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편, 이모지는 지난 2014년 이후 진행된 여섯 번의 업데이트를 통해 점차 표현의 범위를 확장해왔다. 가장 최근에 진행한 업데이트에서는 다양한 피부색과 관계 유형이 추가됐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