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탈모증’으로 자신감 잃자 ‘단체 삭발’한 14명 친구들

김가영 기자
김가영 기자2019-02-07 16: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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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넬슨(형광색 후드티 입은 어린이)과 친구들. Susan Nelson 페이스북 캡처
8세 어린이가 탈모증으로 자신감을 잃자 동급생 14명이 단체로 삭발했습니다. 

2월 1일 피플지는 미국 오클라호마주 에드먼드에 거주하는 루크 넬슨(Luke Nelson·8)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루크는 지난해(2018년) 가을부터 탈모 증세를 보였습니다. 처음에는 눈썹만 빠지다가 머리카락까지 8주 만에 다 빠졌습니다. 

어머니 수잔 넬슨(Susan Nelson·40)은 “아들의 머리카락을 다 밀어야 한다고 판단했을 때 동생인 샘(Sam)이 ‘루크가 머리카락을 가지지 않는다면 나도 가질 수 없다’면서 머리를 밀었다. 그러자 남편도 삭발했다”라고 말했습니다. 

Susan Nelson 페이스북
Susan Nelson 페이스북
그런데 루크의 학교 친구들도 같은 생각으로 했습니다. 수잔은 “(아들이) 겨울방학 후 학교로 돌아갔을 때 친구들은 그들의 지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무언가를 하고 싶어 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친구 14명은 지난 1월 19일 부모의 손을 잡고 지역의 한 미용실로 모였습니다. 

아이들은 다 함께 삭발을 했습니다. 이들은 서로에게 하이파이브를 하며 현장을 ‘축제’로 만들었습니다. 이날 루크는 자신의 모자를 벗어던지고 허풍을 떨며 돌아다녔다고 하네요. 

루크는 “자신감이 생겼다. 나는 그냥 나 자신일 수 있다. 내 이야기를 어린이들과 나눠서 모든 사람은 다 다르다는 걸 느끼게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수잔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이들 사진을 공개하며 아이와 부모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