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북동부 지역에서 발생한 홍수로 주택과 학교, 공항이 침수되고 악어까지 출몰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월 4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퀸즐랜드 주의 로스 강 인근 타운즈빌에는 1년 치 강수량과 맞먹는 폭우가 내렸다. 100년 만에 가장 많은 강수량으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자 호주 당국은 전날 로스 강 댐 수문을 개방해 1초당 1900㎥의 물을 방출했다.
폭우로 인근 공항이 물에 잠기고 학교와 법원도 폐쇄됐다. 또한 1000여 채의 주택이 침수돼 11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정전도 잇따랐다.
호주 방위군은 수륙양용 차량과 헬기, 보트를 동원해 홍수로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리앤 에녹 퀸즐랜드 환경부 장관은 “앞으로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최대 2만 채의 주택이 침수될 위험이 있다”면서 “범람한 물을 따라 악어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2월 3일 현지 거주자인 필 스테일리는 실제로 타운즈빌의 한 마을에 출몰한 악어 사진을 찍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공유하기도 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쓰러진 나무 위에 올라가 있는 악어의 모습이 담겼다.
장연제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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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 동안 퀸즐랜드 주의 로스 강 인근 타운즈빌에는 1년 치 강수량과 맞먹는 폭우가 내렸다. 100년 만에 가장 많은 강수량으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자 호주 당국은 전날 로스 강 댐 수문을 개방해 1초당 1900㎥의 물을 방출했다.
폭우로 인근 공항이 물에 잠기고 학교와 법원도 폐쇄됐다. 또한 1000여 채의 주택이 침수돼 11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정전도 잇따랐다.
호주 방위군은 수륙양용 차량과 헬기, 보트를 동원해 홍수로 고립된 주민들을 구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리앤 에녹 퀸즐랜드 환경부 장관은 “앞으로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최대 2만 채의 주택이 침수될 위험이 있다”면서 “범람한 물을 따라 악어가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2월 3일 현지 거주자인 필 스테일리는 실제로 타운즈빌의 한 마을에 출몰한 악어 사진을 찍어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공유하기도 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쓰러진 나무 위에 올라가 있는 악어의 모습이 담겼다.
장연제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