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에서 찾아낸 137년 전 ‘무덤’의 비밀

소다 편집팀
소다 편집팀2019-02-03 09: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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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acebook 'Sid Saunders'
집 근처 숲길을 산책하다 137년 된 무덤을 찾아낸 영국 할아버지의 따뜻한 사연이 알려졌습니다.무덤을 찾았는데 왜 따뜻한 사연이냐고요? 할아버지가 찾은 무덤의 주인이 사람이 아니라 작은 토끼였기 때문입니다.

사진작가 시드 손더스(Sid Saunders)씨는 최근 산책 도중 이끼에 뒤덮인 돌덩어리에 발이 걸려 넘어질 뻔 했습니다. 유심히 살펴보니 이 돌덩어리는 단순한 바위가 아니라 글자가 새겨진 비석이었습니다.



비석에 적힌 글귀가 궁금했던 손더스 씨는 정성껏 이끼를 걷어내고 흙먼지를 닦아냈습니다. 비석에는 ‘작은 더치(Duchie)를 추억하며. 1869년 8월에 태어나 1882년 12월에 떠나다’라는 글과 함께 조그만 토끼 그림이 음각으로 새겨져 있었습니다. 더치의 정체는 집에서 키우던 토끼였던 것입니다. 잘 돌본 집토끼의 평균 수명이 10년 남짓한 것을 고려하면 더치는 상당히 장수한 셈입니다.



사진=Facebook 'Sid Saunders'
사진=Facebook 'Sid Saunders'
손더스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리고 “비석에 적힌 글을 보고 깜짝 놀랐다. 더치는 분명 넘치는 사랑을 받으며 행복하게 살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반려동물을 사랑으로 돌보고 비석까지 세워 준 주인의 따뜻한 마음씨는 130년이 넘게 흐른 지금도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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