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조보아, 사학 비리 박살 명대사5

홍세영 기자
홍세영 기자2019-02-03 18: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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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호, 조보아, 천호진이 우리 현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학 비리를 저격한 ‘사이다 대사’들로 안방극장에 통쾌함을 선사하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극본 김윤영 연출 함준호)는 거대 비리가 밝혀진 설송고가 급기야 폐교 위기를 맞이하면서,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복수를 위해 설송고로 돌아왔지만 학교 내에서 일어나고 있는 비리를 밝혀내고 있는 강복수 역 유승호, 진정한 스승이 되려 설송고 비리의 내부 고발자를 자처한 손수정 역 조보아, 아이들을 위해 학교와 맞서 싸운 박쌤 역 천호진까지 배우들의 열연으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복수돌’은 현실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학비리를 그대로 반영한 스토리 속 소재들은 물론 사학비리에 일침을 가하는 대사들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복수돌 표 사이다 명대사5’를 공개했다.



● “애들 인생 망치고 있는 게 저예요? 남에게 알려져서는 안 되는 행동을 하고 계신 분들이 아니고?”(26회 복수가 비리폭로 영상 공개 후 자신을 꾸짖는 교감과 학생부장에게)



복수(유승호)는 모아온 증거자료를 토대로 설송고 비리를 폭로한 영상을 제작, 유튜브에 올려 언론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교감(김광규)의 부름으로 교무실에 들어선 복수는 “너 뭐가 이렇게 당당해? 니가 어떤 사고를 쳤는지 몰라?”라는 꾸짖음에, “모르겠는데요. 사고를 친 건 학교죠. 제가 아니라”라며 당당하게 대응했다. 이어 학생부장(장원영)이 “애들 인생을 망쳤어. 좋은 대학 가야될 애들을, 니가…!”라고 면박을 준 것. 이에 복수는 “전 그냥 사실을 알렸을 뿐인데, 그 사실이 알려졌을 때 애들 인생이 망가진다면. 애들 인생 망치고 있는 게 저예요? 남에게 알려져서는 안 되는 행동을 하고 계신 분들이 아니고?”라며 잘못을 저지른 채용비리교사와 학교를 비판하는 말로 모두를 각성하게 했다.



● “설송고의 비리는 나랏돈을 뺏어서 자기 학교를 세우려는 도둑질이죠”(28회 복수가 청문회에서 세경의 비리 폭로를 한 후)


복수는 청문회에서 세경(김여진)이 설송고 비리자금을 통해 설송대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300억에 달하는 비자금은 세경의 동생에게 입금되어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사립재단의 이사장님들께서는 이 학교는 내 것이다. 하지만 사립학교가 운영하는데 쓰이는 돈의 90%는 나라의 세금으로 운영됩니다. 설송고의 비리는 나랏돈을 뺏어서 자기 학교를 세우려는 도둑질이죠”라며 세경은 물론 사립재단의 사유화를 정당화하는,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학비리에 대한 ‘사이다 일침’으로 보는 이들을 후련하게 했다.




● “모두의 세금으로 다니는 학교에서 왜 특정 학생들만을 위한 교육을 추구하십니까? 학교는 당신의 것이 아닙니다!”(28회 청문회에서 세경이 반론 기회에 대학 홍보만 하자 박쌤이)


복수의 비리고발 발표 후 반론기회를 얻은 세경은 “저는 평생을 교육에 몸 바친 사람입니다”라고 입을 뗀 후 선별 교육하는 특수한 학교를 만들어온 자신의 신념을 홍보했다. 이에 청문회 의장인 박쌤(천호진)이 세경의 말을 제지한 후 “90%의 재정을 나라에서 지원하는 국민을 위한 학교입니다. 모두의 세금으로 다니는 학교에서 왜 특정 학생들만을 위한 교육을 추구하십니까? 학교는 당신의 것이 아닙니다!”라며 사립재단도 엄연히 국가의 세금으로 이뤄져있고, 따라서 이사장 개인이 것이 아니라고 충고해 시청자들을 환호케 했다.



● “그것이 무서워서 청소를 하지 않는다면 영영 깨끗한 호수를 만들 수가 없습니다”(29회 비리의혹으로 소란스러운 학교에서 불안해 할 학생들에게 박쌤이)


청문회 이후 시민 의원 교육 감사로 설송고에 복귀한 박쌤은 학교의 비리 의혹으로 불안해할 학생들을 위해 교내 방송을 했다. 박쌤은 학생들이 현재 느끼고 있을 심경을 공감한데 이어 “흐르지 않고 고여 있는 호수 물은 겉으로 보기에는 깨끗할 수 있지만, 그 안에는 각종 더러운 것들이 가라 앉아 있습니다”라며 현재 설송고의 상황을 호수에 비유해 설명했다. 그리고는 “바닥을 뒤집어서 청소를 하면 오히려 잠시 더러워 질 수 있지만 그것이 무서워서 청소를 하지 않는 다면 영영 깨끗한 호수를 만들 수 없습니다”라고 비리를 뿌리 뽑기 위해 끝까지 맞설 것이라는 다짐과 동시에 평소와 같은 학교생활을 하라며 격려해 모두를 감동하게 했다.




● “애들한테도 그렇게 가르치실 거예요? 그런 선생으로 사느니 차라리 부러지는 게 낫겠네요.”(30회 비리교사들이 용기 내 채용비리 증인으로 나선 것에 질타를 하자 수정이)


수정은 용기를 내 복수가 제작한 비리 폭로 영상에 이어 청문회에도 채용비리 증인으로 나섰다. 이후 학교를 그만두게 된 수정이 교무실에서 짐을 싸는 동안 채용비리 교사인 정혜(김도연)와 동휘(김결)가 다가와 사회생활과 조직을 운운하며 증인으로 나선 것을 질타했던 것. 이에 수정은 “그 개인이 모여서 전체가 되는 거 모르세요? 그러려니 하고 타협해라, 입 다물고 가만히 있어라 모른 척 살면 넘어갈 수 있다. 애들한테도 그렇게 가르치실 거예요?”라고 정곡을 찔렀다. 이어 “그런 선생으로 사느니 차라리 부러지는 게 낫겠네요. 쌤들은 앞으로도 쭈욱 휘어져 사세요. 구부정하고 삐딱하고 아주 후지게”라며 팩트폭격 손수정의 면모를 발산했다.

제작진은 “유승호, 조보아, 천호진이 전하는 우리사회의 사학비리를 꼬집는 대사들이 보는 이들의 마음속에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단 1회만 남겨둔 ‘복수돌’이 설송고 폐교위기로 인해 휩싸인 갈등과 긴장감을 어떻게 해결해낼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