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동생 “차명 증거 변명 못하고 인신공격만…전문 도박꾼? 말도 안 돼”

정봉오 기자
정봉오 기자2019-02-01 09: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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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펜앤드마이크 캡처, 동아일보DB
무소속 손혜원 의원의 동생 손모 씨는 31일 전남 목포의 게스트하우스 ‘창성장’ 차명 매입 주장을 부인한 손 의원을 겨냥해 “자기 영향권 아래 있는 가족을 동원해서 허무맹랑한 제 인신공격만 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손 씨는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려 “손혜원 의원은 제가 말한 부동산 차명의 증거에는 변명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손 씨는 자신이 도박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는 손 의원의 주장에 대해 반박했다. 손 의원은 전날 유튜브 채널 ‘손혜ON’을 통해 “제 동생이 누나가 손혜원이라는 가족증명서를 보이면서 제 지지자들에게 돈을 빌렸다는 얘기를 들었다. 도박판이지 않았나 추측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손 씨는 “손 의원이 저보고 도박한다고 말하는데, 제가 어떤 도박을 하는지, 단 한 번이라도 도박하는 걸 본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면서 “보통사람들이 그렇듯이 저도 아는 사람들과 밥내기 술내기는 했다. 보통남자들이 하는 정도였지 전문 도박꾼이라는 건 말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손 씨는 31일자 손 의원 오빠의 인터뷰 기사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손 의원의 오빠는 ‘오마이뉴스’와 인터뷰에서 “남동생은 한때 도시락 공장을 운영했는데, 경영 상태가 좋지 않아 경매로 넘어갔다. 당시 경매를 풀 수 있는 돈을 손 의원이 줬는데, 그 돈을 받자마자 노름장으로 향했고 경매는 그대로 진행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손 씨는 “저는 분당에서 도시락공장을 했었다. 학교 급식이 시행되기 전이라 장사가 잘 되서 한때는 하루 4000개까지 나갈 때도 있었다. 급식이 시행되면서 판 건데 손 의원이 경매 들어간 돈을 줬다고? 전 손 의원과 돈 거래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손 의원의 다른 형제에게 대형 자동차를 산다며 보증을 요구했고, 차를 팔아 마련한 돈으로 도박을 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어이가 없다”며 “제 기록을 뽑으면 제가 차 세 대를 판 게 있는지, 없는지 금방 아는데 이런 거짓말을 한다. 전 그런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사채업자한테 돈을 빌리고, 도박하고, 그 돈을 받기 위해 사채업자가 찾아왔다고 했는데, 완전 거짓말”이라며 “제가 사업하는데 일부 동업하던 사람과 정리하는 과정에서 80만 원이 차이가 났고, 대화하던 중에 서로 격해져서 그 사람이 손혜원 사무실에 전화를 했다고 한다. 시끄러워지는 게 싫었다. 물론 80만 원 갚았다. 근데 금액도 말 안하고 그 분을 사채업자라고 거짓말한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손 씨는 돈 때문에 손 의원을 비판하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다. 손 씨는 “제가 돈을 바란다면 가만 있어야 된다. 손 의원에게 이용 당하는 게 싫을 뿐”이라고 적었다.
한편, 손 의원은 전날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제 남동생이라고 누가 말하면, 속아 넘어가면, 여러분 잘못이다. 조심하라”면서 “언론에 나오는 가짜뉴스를 다 믿지 않겠지만, (제 동생의 말을) 더이상 믿을 만한 얘기가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손 씨와의 과거에 대해선 “저와 가족이 동생과 만나지 않은 것이 한 20년 된 것 같다”며 “어머니 혼자서만 동생 옥바라지를 했다. 어머니가 4년 동안 한 달에 한 번 동생에게 가서 돈을 넣어준 것을 제가 알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목포 투기 의혹과 관련해) 제가 결백을 주장하고 싶은 마음이 지금도 굴뚝같다. 왜냐하면 저는 지금도 결백하다”며 “검찰에서 혹독한 과정을 통해 다 밝혀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몇 개 언론사를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하고 끝까지 결백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