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승리 ‘버닝썬’ 논란 죄송…폭행·마약 의혹 사실무근”

홍세영 기자
홍세영 기자2019-01-31 17:5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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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직접 빅뱅 멤버 승리가 운영 중인 클럽 ‘버닝썬’ 폭행 논란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양현석은 31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글에서 항상 좋은 소식만 전하고 싶다는 개인 소망과 달리 예상치도 못한 구설수가 생길 때면, 걱정하셨을 팬들에게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 앞선다. 갑작스러운 구설수는 마치 예고없이 쏟아지는 맑은 하늘의 소나기 같다는 생각이 든다”며 “YG는 소속가수들과의 전속 계약을 통해 가수 활동에 관한 모든 부분을 통제 관리하고, 사고와 실수의 재발 방지를 위해 계약서 및 관리 시스템을 꾸준히 수정 보완해왔다. 또한 소속 가수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조심해야 할 것들에 대해 강조하고, 조언하고, 교육하는가 하면 항시 체크하며, 혹시나 있을 불미스러운 일들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양현석은 “하지만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라는 옛 속담처럼 사람들 입으로 전해지는 근거 없는 구설수들을 대비하고 조심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다. 승리 클럽에 관한 구설수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사실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고 답변드리고 싶었지만, 소속가수들의 개인 사업은 YG와 전혀 무관하게 진행되어온 일인지라 YG가 나서서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도 참으로 애매한 상황인데다가, 사실 확인을 하는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 어려움이란, 나 역시 해당 클럽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고 클럽 관련자들이 누군지 전혀 모르는 상황인지라, 해당 사건에 대해 누구에게도 자세히 물어보거나 확인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일하게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은 승리인데, 사고 당일인 11월 24일 승리는 현장에 새벽 3시까지 있었고, 해당 사고는 새벽 6시가 넘어서 일어난 일임을 확인했다. 클럽 사내 이사로 등재되어 있던 승리가 얼마 전 사임한 이유는 승리의 현역 군입대가 3-4월로 코앞에 다가오면서 군복무에 관한 법령을 준수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양현석은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제30조에 따르면 ‘군인은 군무 외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며 국방부장관의 허가를 받지 아니하고는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없다’고 되어 있으며, 구체적으로 ’기업체의 이사, 감사, 업무를 집행하는 무한책임사원, 지배인, 발기인 또는 그 밖의 임원이 되는 것을 금지한다’고 기재되어 있다. 때문에 승리는 클럽뿐 아니라 승리의 이름이 등재되어 있는 모든 대표이사와 사내 이사직을 사임하는 과정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승리 본인 역시 이번 일로 인해 걱정하셨을 팬들에게 대단히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사과의 글로 입장을 밝히려고 했으나 내가 잠시 보류하라고 했다. 조사를 통해 해당 사건의 전말이 좀 더 명확히 밝혀지고 난 후에 입장을 밝히는 편이 좋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현재는 폭행 사건과 무관하게 마약 조사 등으로 분위기가 전환되고 있는 듯한데, 팬들이 조금이라도 걱정하실까 봐 짧게 말하면 승리는 얼마 전에도 다수의 근거 없는 제보들로 인해 압수수색 영장을 동반한 강력한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으며, 소변 및 모발 검사를 통한 모든 검사에서 조금의 이상도 없음이 명확히 밝혀졌음을 말한다”고 덧붙였다.

양현석은 “기분 좋은 새해 인사를 드리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조만간 블랙핑크의 신곡 발표 소식과 YG보석함 선발 기준과 데뷔 계획, 그리고 위너와 아이콘 등 많은 YG 소속가수들의 기쁜 신곡 소식을 들고 다시 찾아 뵙겠다”고 인사했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4일 클럽 관계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한 김모(29) 씨는 “폭행을 당해 112에 신고했는데 출동한 경찰관이 클럽 관계자와 이야기를 주고 받더니 대뜸 내게 수갑을 채웠다”고 주장했다. ‘뉴스데스크’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보안요원들이 한 남성을 클럽 밖으로 끌어내고, 클럽 이사 장모 씨가 이 남성을 폭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클럽 관계자와 이야기를 주고받은 후 김 씨에게 수갑을 채웠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보도 캡처
김 씨는 “갈비뼈 3대가 부러졌는데, (내게) 아무 이유 없이 수갑 먼저 채우려 했다. 그냥 취객 취급을 했다. (경찰이) 내 이야기를 안 들었다”며 “보안요원들이 도와주고 한 명이 주도적으로 나를 때렸다. 수치스러웠다”고 주장했다. 또 ‘뉴스데스크’ 보도에 앞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도 비슷한 의혹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었다. 지난 4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시청자(누리꾼) 제보를 요청했고, 11일에는 “데이트 강간 마약으로 알려진 ‘GHB’(시쳇말로 ‘물뽕’) 약물을 사용해보셨거나 피해를 입으신 분들, 또다른 환각제나 최음제 사용에 대해 알고 계신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공지한 것.

이를 두고 클럽 사건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 씨는 인스타그램 계정에 ‘그것이 알고 싶다’ 제보 요청 화면 캡처와 함께 “순차적으로 터트릴 것이다. 버닝썬 고액 테이블 관계자, 대표들이 술에 ‘물뽕’ 타서 성폭행한 여자들 제보도 들어오고 방송사 촬영도 했다”며 “12월에 성폭행 영상도 입수했다. 불특정 다수의 여성 피해자가 많다”고 주장했다. 또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경찰 뇌물 사건 의혹을 제기하는 청원을 게재하기도 했다. 해당 청원에 대한 동의자는 이미 20만 명을 돌파한 상태다. 그리고 클럽 운영자가 승리라는 것이 알려지면서 승리에 대한 책임론도 일고 있다. 이에 강남경찰서와 버닝썬은 각각 입장문을 발표하며서 일부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먼저 강남경찰서는 “출동 경찰관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 씨를 현행범인으로 체포하고, 때렸다고 지목된 자를 자진 출석시킨 것과 일부 공개된 현장 영상을 보았을 때 국민 입장에서 정당하지 못한 공무집행이라고 비쳐질 소지가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하지만 당시 현장 출동한 경찰관으로서는 추가 피해방지 등 초동 조치가 우선이고, 당시 김 씨는 경찰에 사안을 정확히 진술하기 보다 주위에 폭언과 고성을 지르고 클럽 입구 쓰레기 봉투를 발로 차는 등 위력으로 업무 방해를 하고 있었다. 특히 주변에 있는 보안요원들을 때렸다는 피해진술까지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경찰은 부득이 김 씨를 현행범인으로 체포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출동 경찰은 주변 목격자들의 진술과 상황을 토대로 법집행한 후, 수사부서로 인계, 추가 수사로써 실체적인 진실을 가릴 수밖에 없다. 경찰은 사건 당일 사안을 엄중히 보고 사건을 명확히 처리하기 위해 주변 CCTV 등 증거를 확보하여 수사 진행 중이다. 애초 피해자로 주장했던 피의자 장 씨에 대해서도 상해로 입건 조사하고, 주변 보안요원들에 대해서도 가담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보도 캡처
강남경찰서는 “다만, 현재 김 씨 주장과 상반된 관련자의 진술과 맞고소 등 관련 사건들이 맞물려 수사되고 있다. 김 씨는 조사를 위한 출석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당사자의 일방적인 주장에 의해서만 처리할 수 없고 다수 관계자를 상대로 한 진술, 증거들을 토대로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차분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며 “사실과 다른 보도내용에 대해서는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 또는 반론보도를 청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버닝썬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현재 2019년 1월 28일 저녁 8시 MBC뉴스에 보도된 강남 클럽 폭행사건 관련해 여러 의혹과 논란이 유발되고 있는 것으로 이해된다”며 “당해 사건은 클럽 직원이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 고잭의 민원을 전달받아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우리 클럽 직원이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 클럽 운영진을 대표해 진심어린 사죄와 유감을 표명한다”고 폭행 부분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어 “클럽은 사건과 관련된 상세한 경위가 기록된 CCTV 영상 전부를 수사기관에 제공하는 등 보도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해 진실이 철저히 규명될 수 있도록 수사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협조를 다하도록 하겠다”면서도 “당해 폭행사건과 관련된 클럽의 관련자에 대해서는 그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징계 및 퇴사 조치를 진행했다. 클럽 직원들에 대한 교육과 안전, 보안 관련 메뉴얼 개선 등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조치에 있어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강남경찰서와 버닝썬 입장과 달리 ‘뉴스데스크’ 추가 보도에서는 버닝썬 관계자들 외에도 경찰관이 김 씨를 폭행하는 듯한 모습이 영상이 공개됐다. 지구대 순찰차 블랙박스와 역삼지구대 CCTV 영상에는 경찰관이 김 씨를 머리끄덩이를 잡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또 강남경찰서는 법원에서 제출하라던 영상도 원본이 아닌 편집본으로 의심되는 영상을 제출했다. 전체 영상이 아닌 일부 영상만 제출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사진|MBC ‘뉴스데스크’ 보도 캡처
여기에 강남경찰서와 역삼지구대 주장이 배치되는 영상과 증언, 문서 등이 공개되면서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또한 클럽 버닝썬 운영자로 알려진 승리에 대한 의혹도 커지고 있다. 사건 당일 승리가 클럽에 있었다는 의혹과 최근 클럽 이사직에서 사임하는 일련의 과정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마약설도 제기된다. 대마초 흡연하는 목격담 등이 올라오면서 승리의 마약 투약(또는 대마초 흡연) 의혹까지 일고 있다.

이에 양현석은 뒤늦게 승리를 대신해 입장을 내놨다. 버닝썬 이사직 사임은 입대 때문이며, 마약설은 사실무근이라는 것. 그중에서도 마약 의혹은 이미 조사까지 받아 혐의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그런데도 온라인은 여러 의혹을 품고 있다. 일단 폭행 사건과 경찰 초동 수사 과정의 문제가 남아 있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관할서가 아닌 광역수사대를 통해 조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해당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주목된다.

<다음은 승리 클럽 관련 YG엔터테인먼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양현석입니다. 새해 인사가 너무 늦었습니다. 여러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지난 글에서 항상 좋은 소식만 전하고 싶다는 개인 소망과 달리 예상치도 못한 구설수가 생길 때면, 걱정하셨을 팬들에게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 앞섭니다. 갑작스러운 구설수는 마치 예고없이 쏟아지는 맑은 하늘의 소나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YG는 소속가수들과의 전속 계약을 통해 가수 활동에 관한 모든 부분을 통제 관리하고, 사고와 실수의 재발 방지를 위해 계약서 및 관리 시스템을 꾸준히 수정 보완해왔습니다. 또한 소속 가수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조심해야 할 것들에 대해 강조하고, 조언하고, 교육하는가 하면 항시 체크하며, 혹시나 있을 불미스러운 일들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라는 옛 속담처럼 사람들 입으로 전해지는 근거 없는 구설수들을 대비하고 조심하기란 참으로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승리 클럽에 관한 구설수에 대해서도 처음부터 사실 여부를 빠르게 확인하고 답변드리고 싶었습니다만, 소속가수들의 개인 사업은 YG와 전혀 무관하게 진행되어온 일인지라 YG가 나서서 공식 입장을 발표하기도 참으로 애매한 상황인데다가, 사실 확인을 하는데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 어려움이란, 저 역시 해당 클럽에 한번도 가본적이 없고 클럽 관련자들이 누군지 전혀 모르는 상황인지라, 해당 사건에 대해 누구에게도 자세히 물어보거나 확인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유일하게 물어볼 수 있는 사람은 승리인데, 사고 당일인 11월 24일 승리는 현장에 새벽 3시까지 있었고, 해당 사고는 새벽 6시가 넘어서 일어난 일임을 확인했습니다. 클럽 사내 이사로 등재되어 있던 승리가 얼마전 사임한 이유는 승리의 현역 군입대가 3-4월로 코앞에 다가오면서 군복무에 관한 법령을 준수하기 위함입니다.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제30조에 따르면 “군인은 군무 외에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지 못하며 국방부장관의 허가를 받지 아니하고는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없다”고 되어 있으며, 구체적으로 “기업체의 이사, 감사, 업무를 집행하는 무한책임사원, 지배인, 발기인 또는 그 밖의 임원이 되는 것을 금지한다”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승리는 클럽뿐 아니라 승리의 이름이 등재되어 있는 모든 대표이사와 사내 이사직을 사임하는 과정 중에 있는 것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승리 본인 역시 이번 일로 인해 걱정하셨을 팬들에게 대단히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사과의 글로 입장을 밝히려고 했으나 제가 잠시 보류하라고 했습니다. 조사를 통해 해당 사건의 전말이 좀 더 명확히 밝혀지고 난 후에 입장을 밝히는 편이 좋겠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폭행 사건과 무관하게 마약 조사 등으로 분위기가 전환되고 있는 듯 한데, 팬들이 조금이라도 걱정하실까 봐 짧게 말씀 드리자면, 승리는 얼마 전에도 다수의 근거 없는 제보들로 인해 압수수색 영장을 동반한 강력한 검찰 조사를 받은 적이 있으며, 소변 및 모발 검사를 통한 모든 검사에서 조금의 이상도 없음이 명확히 밝혀졌음을 말씀드립니다. 기분 좋은 새해인사를 드리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조만간 블랙핑크의 신곡 발표 소식과 YG보석함 선발 기준과 데뷔 계획, 그리고 위너와 아이콘 등 많은 YG 소속가수들의 기쁜 신곡 소식을 들고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늘 감사합니다.   

2019.01.31 FROM YG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