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입사원, 근성 부족”…기업 인사담당자가 말하는 ’요즘애들’

황지혜 기자
황지혜 기자2019-01-30 13: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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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새로운 ‘종족’이 나타났다. IT에 능통하고 ‘나’를 중시하고 미래보다 현재를 즐기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입사하기 시작한 것이다. 워라밸, 소확행 등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단어 역시 이들 ‘밀레니얼 신입사원’의 등장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 1월 28일 취업포털 사람인은 기업 인사담당자 479명을 대상으로 ‘밀레니얼 세대 신입사원의 특징’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밀레니얼 신입사원은 회사보다 자신을 중심으로 생각한다’(42.0%)는 의견이 1위에 올랐다.



이어 워라밸 중시(26.3%), 의사표현이 솔직하고 적극적(15.9%), 모바일 활용 및 SNS 소통 중시(4.6%), 자신을 위한 투자에 아낌 없음(3.8%), 격식, 규범보다 효율성 중시(2.9%) 등이 특징으로 꼽혔다.

그 때문일까? 인사담당자들은 밀레니얼 신입사원 만족도에 평균 58.7점이라는 낮은 점수를 줬다.

과거 신입사원들과 비교했을 때 요즘 신입사원들이 ‘불만족스럽다’는 응답도 48.6%에 달했다. ‘만족한다’는 응답은 그 절반에도 못 미치는 18.4%에 불과했다. 기업 규모별로도 다른 양상을 보였는데, 밀레니얼 신입사원에 대한 ‘불만족’ 응답은 중소기업(52.2%)이 대기업(33.3%), 중견기업(33.8%)보다 높았다.


이들은 밀레니얼 신입사원에게 부족한 점으로 ‘근성, 인내력’(40.7%, *복수응답), ‘책임감’(38.6%), ‘배려 및 희생정신’(38.4%), ‘기업문화 적응력 및 협동정신’(36.5%), ‘문제해결 능력’(23.4%), ‘대인관계 구축 능력’(19.6%), 스트레스 조절능력(15%) 등을 꼽았다.

또한 절반 이상의 응답자들이 ‘요즘 신입사원들의 조직 적응력이 낮아졌다’(57.2%)는데 동의했다. 이유로는 ‘조기퇴사하는 경우가 많아져서’(64.2%, *복수응답), ‘회사 정책 등에 불만을 표출하는 경우가 많아져서’(35.8%), ‘단체 행사 등에 불참하는 경우가 많아져서’(30.3%), ‘상사와의 트러블이 많아져서’(16.8%) 등이 있었다.

하지만 장점도 있다. 인사 담당자들은 밀레니얼 신입사원이 ‘SNS 등 신기술 활용’(44.4%, *복수응답), ‘다양한 활동 경험’(28%), ‘외국어 등 글로벌 역량’(26.1%), ‘창의력’(17.7%), ‘강한 소신 및 추진력’(15%) 등의 강점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모두 앞서 설명한 밀레니얼 세대의 특징과도 일맥상통한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