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받고 싶어서…돈 주고 산 강아지 ‘유기견’이라 속인 유튜버

소다 편집팀
소다 편집팀2019-01-28 16: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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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을 얻기 위해 시청자들을 속인 반려동물 유튜버가 거짓말을 인정하고 사과했습니다.

반려견 ‘올리’를 키우는 일상 영상을 올리던 유튜버 A씨는 1월 26일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3분 남짓한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 날 영상에는 강아지는 등장하지 않고 A씨 혼자 나와 사죄의 뜻을 전했습니다.



A씨는 “분양 받은 강아지(올리)를 유기견인 것처럼 속이고 영상을 올린 게 맞다”고 인정했습니다. 그는 “처음부터 유튜브를 하려고 강아지를 입양한 것은 아니다. 올리를 최초로 분양 받은 지인이 사정상 키울 수 없게 되자 내가 지인에게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재입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A씨는 2018년 10월 ‘집 앞에서 박스 안에 담겨 버려진 강아지를 주웠다’며 채널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유기견이라는 올리의 몸은 아주 깨끗했으며 분양가격이 100여 만원에 달하는 인기 종인 ‘블랙 퍼그’ 였습니다. 네티즌들은 A씨가 훈훈한 사연을 만들어 사람들의 관심을 얻으려 한 것은 아닌지 의혹을 품었고, A씨는 올리의 출신에 의문을 제기하는 댓글에 날 선 반응을 보여 왔습니다.


해명을 요구하는 구독자들의 댓글에 공격적으로 대응한 A씨의 태도는 사람들의 의심을 더욱 증폭시켰습니다. 결국 반박할 증거를 찾지 못 한 A씨는 26일 사과 영상을 통해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강아지는 앞으로도 잘 키울 것이라 밝혔습니다.

그러나 A씨를 향한 여론은 여전히 싸늘합니다. 네티즌들은 “솔직히 이 사람이 정말 강아지를 계속 키울 지 의심스럽다”, “’인절미’처럼 구조된 강아지들이 유명해지는 걸 보면서 돈벌이용으로 개를 데려온 듯”, “정말 반려견을 사랑하고 한 생명으로서 존중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그런 억지 설정은 붙이지 않았을 것”, “부디 제대로 반성하고 올리를 잘 키우길”과 같은 의견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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