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코이호 150조 금괴 사기’ 유승진, 해외 도피 중 또 15억 사기 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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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2019-01-22 15: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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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코이호 150조 금괴 사기’ 유승진, 해외 도피 중 또 15억 사기 행각

2018년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돈스코이호 보물선 사기 사건의 주범 유승진이 또다시 15억 사기극에 휘말렸다.



1월 22일 M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서울 강남에서 열린 가상화폐 'SL코인' 투자 설명회 뒤에는 유승진이 있었다. 이 설명회는 150조 금괴가 있는 보물선을 인양해 수익을 나눠준다며 가상화폐를 발행한 사건의 주범 유승진이 국내 대리인을 내세워 만든 자리였다는 것.

현재 인터폴 적색수배로 해외 도피 중인 유승진이 이런 일을 꾸밀 수 있었던 것은 'SL코인' 대표 이 씨가 유승진이 제시한 15억 원을 받고 대신 감옥에 가는 조건으로 법인 대표직을 수락했기 때문이었다. 일명 바지사장을 내세운 사기극이었다.

심지어 이 씨는 30년 넘게 중국집을 운영해왔으며, 가상화폐에 대해선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


이 씨는 “500억을 터트리면 저한테 15억을 주고 감방에서 3년을 살면 자기가 옥바라지를 다 해주겠다”고 했다고 매체에 밝혔다.

이 씨의 증언 중 더욱 충격적인 것은 9월 법인 설립 이후 단 두 달 만에 법인 계좌로 들어온 투자금만 10억 원. 이 중 일부는 유승진의 누나와 보물선 사기극을 벌인 신일해양기술 통장으로 입금됐다. 또 해외 도피 중인 유승진에게도 1억 5000만 원이 들어갔으며, 유승진 측 직원들도 유흥비로 투자금을 탕진했다.

이 씨는 사기 행각을 알게 된 후 모든 죄를 뒤집어쓸 수 있겠다는 두려움에 법인 계좌에서 투자금 4억 원을 빼내 잠적했다가 최근 경찰에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MBC 뉴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