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노숙자에게 신발·양말 다 벗어준 2세 ‘뭉클’

soda.donga.com2019-01-23 07: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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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캡처
또래 노숙인에게 신발과 양말을 모두 내어준 2세 아이의 영상이 화제입니다.

1월 14일(현지시간) 2세 아이와 아빠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한 MRT역 근처를 걸어갑니다. 그런데 갑자기 아이가 노숙인 가족이 있는 방향으로 달려갑니다.

우산으로 만든 그늘에는 또래 아이가 누워있었습니다. 신발은커녕 양말도 신지 않은 상태로 있었는데요.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아이는 바닥에 앉아 신발과 양말을 벗기 시작했습니다. 손이 서툴러 꽤 많은 시간이 들었습니다.

이내 노숙인 아이에게 직접 양말과 신발을 신겨줬습니다.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자 아빠의 도움을 구하는 모습입니다. 신발을 다 신긴 후 볼에 뽀뽀를 했습니다.

이후 맨발로 어디론가 걸어갔습니다. 세 아이와 엄마가 앉아있는 곳이었습니다. 이미 양말과 신발을 다 내어준 그는 아버지에게 도움을 청해 기부 통에 돈을 넣었습니다.

아이의 행동에 많은 누리꾼이 감동했습니다. 관련 영상에는 “당신 아들은 매우 멋집니다. 인류애가 회복되었습니다”, “이 어린이들이 우리나라는 지키는 젊은이가 될 것이다”, “뭘 해도 성공할 인성이다”, “이대로만 커다오”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소다 편집팀 기사제보 dla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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